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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GK 윤보상 “팀 버리고 싶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8.03.11  08: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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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수문장 윤보상.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강등 후 이적 유혹 많이 받아
“기회 준 팀 어려움 외면 못해”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왜 팀을 옮기지 않느냐는 말 많이 들었죠.”

K리그2(챌린지) 광주FC 골키퍼 윤보상(25)은 지난해 팀이 강등된 후 이적의 유혹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2부에서 첫 시즌인 올해도 광주의 골문 앞에 섰다. 

성남과 광주의 리그 2라운드 경기(0-0)가 열린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윤보상은 경기 시작 전 성남 벤치로 갔다. 지난해 중반까지 광주에서 7년간 지낸 남기일 성남 감독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2016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윤보상은 “남기일 감독님을 오랜만에 뵈니 정말 반가웠다. 성남 코치 중에는 광주에 있었던 분이 많다. 우리 팀 벤치인 것처럼 친근했다”며 웃었다. 이어 “남 감독님은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뛸 기회를 준 고마운 분이다. 예의를 갖추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보상은 이날 경기에서 남기일 감독의 속을 시꺼멓게 만들었다. 그는 성남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몸을 날려 막아내 남 감독의 시즌 첫 승을 무산시켰다. 전반 42분에는 역동작이 걸렸음에도 한 손으로 에델의 슛을 쳐내는 선방쇼를 펼쳤다.  

윤보상은 “남기일 감독님의 작전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또 경기에 앞서 선수들끼리 ‘남 감독님께 우리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전력상 열세라는 광주는 예상을 깨고 우세한 경기를 했다. 

그는 입단 후 처음으로 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지난 시즌 광주가 K리그1(클래식) 최하위로 추락하며 K리그2로 강등되자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다. 주전 윤보상도 여러 1부 팀에서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윤보상은 “광주는 나를 프로 선수로 만든 팀이다.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쉽게 버릴 수 없었다. 앞날은 장담하기 힘들지만 오랫동안 광주에서 뛰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안양과의 개막전(0-0)에 이어 2경기 연속 비겼지만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희망을 얻었다”며 계속 광주를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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