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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킥 훈련…‘골 넣는 수비수’ 배재고 김승환

기사승인 2018.03.14  16: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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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고 수비수 김승환.

공-수 능력 겸비, 킥도 전담  
리더십도 뛰어나 주장 맡아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배재고 3학년 김승환(18)은 골 넣는 수비수다. 중앙수비수로 뛰면서 이따금 골을 터뜨린다. 2016년 대통령금배에서는 주로 조커로 투입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2골을 넣으면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골을 종종 넣어서 그런지 등번호도 공격수를 상징하는 9번을 달았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도 수비수가 아니라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다. 배재고 박규 감독은 “수비수지만 공격에도 재능이 있다. 필요할 때 골을 넣으니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웃었다.

공격 재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 따라 축구를 시작한 그는 최전방 공격수,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다가 최근에야 중앙수비수로 정착했다. 그는 “다양한 자리에서 뛰어본 경험 덕분에 골을 넣을 줄도 알고 수비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남몰래 구슬땀도 흘린다. 김승환은 수비수로는 드물게 팀에서 전담 키커를 맡고 있다. 팀 훈련이 끝나면 혼자 다시 운동장으로 나간다. 1시간 정도 프리킥 연습을 한다. 도와주는 동료가 없어 공을 차고 주워오기를 반복한다. 그는 “슈팅 감각이 떨어질 때마다 연습을 한다”고 했다.

본업인 수비 능력도 뒤처지지 않는다. 박규 감독은 “발기술도 좋고 제공권 장악 능력도 뛰어나다. 조금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환은 “미리 예측해 공이나 공격수를 막는 것은 자신있다”고 했다.

최근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중국 허베이 화샤로 이적한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전향한 이력이 비슷해 롤모델로 삼았다. 김승환은 “공격을 전개하는 플레이가 매력적”이라며 “나도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한 수비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리더십도 뛰어나 올해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2016년 대통령금배 준우승 이후 팀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주장으로 책임감을 느끼면서 팀을 이끌겠다. 올해는 꼭 전국대회 우승을 한 번 차지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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