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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희성, 부상 트라우마도 날렸다

기사승인 2018.03.23  13: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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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안산 이희성. /사진 제공 : 안산 그리너스

K리그2 안산 선전 이끄는 GK
3년 전 머리 크게 다치며 고생
공익으로 K3 뛰다 성공적 복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정신없이 막다보니 트라우마까지 사라졌네요.”

K리그2(챌린지) 안산 그리너스 골키퍼 이희성(28)이 ‘프로 2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2015년까지 K리그1(클래식)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그는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지난 2년 간 K3리그에서 뛰다 올시즌 안산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울산 시절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이희성은 안산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르는 사이 부상 후유증도 날렸다며 빙긋 웃었다.

이희성은 2011년 울산 신인으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김영광(서울이랜드) 김승규(빗셀 고베) 등 국가대표 골키퍼에 밀린 후보였다. 2014년 데뷔전 포함 9경기를 뛰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그해 말 손가락 골절로 6개월을 쉬었다. 이듬해 6월 복귀전에서 공을 막으려다 상대 선수 무릎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다. 피부가 찢어지고 관자놀이 근처 뼈가 부러졌다.

치명적 부상이었다. 다행히 생명이 위험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선수 생활이 불투명해졌다. 뼈가 붙을 때까지 꼼짝도 못하고 병상에서 반년을 보냈다. 회복이 잘 됐다. 공익으로 군 생활을 하면서 2016년 양주시민구단, 지난해 파주시민구단에서 뛰었다. 부상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 때가 많았다. 

   
▲ 안산 2연승을 이끈 수문장 이희성. /사진 제공 : 안산 그리너스

지난해 11월 소집해제 후 안산에 입단했다. 주전 경쟁에서 이기고 지난 4일 아산 무궁화와의 개막전(0-1)에 출전했다. 팀은 졌지만 992일 만의 프로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1일 대전 시티즌전(3-2)은 동료 2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 선방쇼를 펼쳐 팀에 첫 승을 안겼다. 17일 FC안양전(2-1)에서 2연승을 이끌며 3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도 뽑혔다. 

이희성은 “대전전은 수적 열세로 위기가 많았다. 다치더라도 팀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몸을 날렸다. 그동안의 트라우마도 잊었다”고 했다. 안산은 대전-안양과 안방 2연전에서 각각 슈팅 16개를 허용했지만 수문장의 활약 속에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희성은 “이흥실 감독님이 홈경기에서 공격축구를 강조한다. 내가 더 집중해서 막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공익 근무와 선수 생활을 병행한 이희성은 “프로에서 운동량을 늘이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16년 결혼을 했다. 큰 부상을 당했을 때 힘이 된 친구다. 지난해 6월 아들도 얻었다. 경기장에서 아내와 아들이 보고 있는데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웃었다. 

안산은 선두 부천FC199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5일 성남FC 원정을 떠나 3연승에 도전한다. 이희성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플레이오프는 물론 승격도 꿈꾼다. 안산과 함께 K리그1으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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