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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왕웨이중을 보며 떠올린 쯔엉

기사승인 2018.03.27  10: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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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서동영의 스포츠 포커스] 프로야구가 지난 24일 37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10개 팀이 개막전에서 에이스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창원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 홈팀 NC 다이노스의 선발 투수는 대만 출신 왕웨이중(26)이었다.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잠시 활동한 그는 최고 155km의 강속구를 갖고 있다.  

대만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지금껏 미국 또는 중남미 선수가 선호됐다. 그런데 NC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대만 출신 투수를 그것도 개막전 선발로 내보냈으니 놀랄 일이다. NC의 선택은 적중했다. NC는 왕웨이중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왕웨이중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대만 투수가 됐다. 

이날 왕웨이중을 취재하기 위해 대만 7개 언론사 기자들이 창원을 찾았다. 또 대만의 3개 방송사가 프로야구 중계권을 구매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크게 반기고 있다. KBO는 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 2016년 인천에서 뛸 때의 쯔엉.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왕웨이중을 보며 한국 프로축구 최초의 베트남 선수 쯔엉(23)이 생각났다. K리그 팀이 아시아 쿼터로 일본 또는 호주 선수를 주로 뽑는 상황에서 2016년 인천은 쯔엉과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15만 명에 달하는 국내 베트남인을 축구장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베트남 시장 진출도 노렸다. 지난해 강원도 마찬가지 이유로 쯔엉을 받았다. 

인천과 강원의 계획은 열매를 맺지 못했다. 쯔엉이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 했기 때문이다. 2년 간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라운드에 꾸준히 모습을 나타내야 베트남인을 K리그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다.

쯔엉과 왕웨이중의 차이는 결국 실력이다. 왕웨이중은 메이저리그도 경험하고 한국에서 1선발을 맡을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 쯔엉은 1군에서 뛰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쯔엉이 지난 시즌 종료 후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K리그 첫 베트남 선수의 도전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K리그를 깜짝 놀라게 할 실력의 동남아시아 선수를 언젠가 볼 수 있을 것이다. K리그의 아시아 진출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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