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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다, ‘16년 전 홍명보’ 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8.03.28  1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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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박재림의 J리그 안테나] 일본 간판스타가 돌아왔다. 혼다 케이스케(32‧파추카)가 건재를 알렸다. 

혼다는 최근 10년 일본축구의 아이콘이었다. 2007년 A매치 데뷔 후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듬해 아시안컵 우승을 안기며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1골을 뽑아 일본 선수 본선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A매치 93경기(36골)로 센추리클럽 가입이 눈앞이다. 

그런 혼다가 한동안 일본 대표팀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9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0-1 패)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후였다. 그해 10월과 11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과의 불화설도 피어올랐다.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혼다는 12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참가할 수 없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이달 벨기에 원정을 앞두고 혼다를 불렀다.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혼다는 지난 23일 말리전(1-1 무)에서 후반 26분 교체 출전했다. 27일 우크라이나전(1-2 패)은 선발 출격해 65분 동안 뛰었다. 일본 언론은 혼다가 2경기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고 했다. 

   
▲ 우크라이나전 결과를 알리며 혼다의 플레이 모습을 올린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혼다의 모습에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의 16년 전 선수 시절이 오버랩 된다. 홍명보는 한국축구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다. 앞서 3차례 월드컵에 나선 그는 2002년 안방에서 열릴 월드컵 출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2001년 1월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후 그해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대표팀 주장이자 수비수로 활약했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2001년 7월 유럽 전지훈련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서 홍명보를 뺐다. 이듬해 2월까지도 그의 이름을 볼 수 없었다. 그 사이 한국은 홍명보 없이 A매치 13경기를 치렀다. 히딩크 감독은 3월 유럽 전지훈련 때 홍명보를 다시 불러들였다. 8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였다. 

돌아온 홍명보는 월드컵 전까지 8차례 평가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리드하며 4강 신화를 썼다. 특히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을 터트리며 환호했다. 

국적과 시기는 다르지만 혼다와 홍명보는 똑같이 월드컵을 앞두고 시련을 겪었다. 2002년의 홍명보는 다시 온 기회를 잡았고 4번째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2018년의 혼다는 16년 전 홍명보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일본은 오는 6월 콜롬비아, 세네갈, 폴란드와 러시아월드컵 H조리그를 치른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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