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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탑 세우고 잔디 바꾸고… 이리고 ‘사기충천’

기사승인 2018.04.13  11: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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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고 선수단.

학교 전폭 지원 속 권역리그 1위 질주
장상원 감독 “제2 전성기 준비 끝났다”

[익산=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전북 익산 이리고등학교 축구부가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뛴다.

이리고는 1980년대 황금기를 구가했다. ‘적토마’ 고정운을 앞세워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0년대 후반까지 명성을 이었다. 배기종(경남FC) 곽광선(수원 삼성) 조동건(사간 도스) 박희성(FC서울) 등 프로 선수를 꾸준히 배출했다. 2008년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0년 추계고등연맹전 준우승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프로 산하 팀의 득세 속에 이리고는 점차 뒤처졌다. 

올해부터 다시 뛰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2001년부터 이리고를 지도한 유승관 감독이 지난해 9월 팀을 떠났다. 코치로 있던 장상원 감독이 10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이리고 출신으로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한 장 감독은 “예전에 비해서 모교의 명성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예전의 이리고가 아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장 감독은 선수와의 벽부터 없앴다. 경기장 안팎에서 주눅이 든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서로 얘기하자”고 다독였다. 미팅 방식을 바꿨다. 지도자가 지시만 하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선수가 직접 나서서 다음 상대를 분석하는 등 발표 시간을 마련했다. 장 감독은 “아직 미흡하지만 조금씩 선수들이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는 게 보인다”고 했다.

학교도 적극적으로 축구부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부임한 조성규 교장은 훈련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운동장에 조명탑 4개를 설치했다. 선수단은 수업을 마친 뒤 마음 편히 야간 훈련을 한다. 다음 달에는 7년이 지난 인조잔디도 바꿀 예정이다. 주장 박인한은 “훈련 여건이 좋아지며 선수들의 의욕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리고는 지난 2월 백운기에서 2무 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장 감독은 “토너먼트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했다. 고등리그에서는 승승장구 중이다. 2연승으로 전북권역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6년 만에 지역 강호 군산제일고를 꺾기도 했다.

장 감독은 “오랜만에 고등리그 왕중왕전 진출을 노려보겠다. 우리는 아직 중하위권이다. 서서히 이리고가 달라진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나중에는 어떤 대회든 우승을 목표로 삼는 팀으로 거듭나겠다.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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