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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판정 논란, 심판 노력이 먼저

기사승인 2018.04.16  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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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서동영의 스포츠 포커스] 프로 스포츠에서 심판이 잇달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의 타자 이용규가 삼진을 당한 뒤 주심에게 항의했다가 퇴장을 당했다. 올시즌부터 프로야구는 경기 중 선수가 심판에게 판정에 대해 질의할 경우 퇴장시킨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상대팀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 이원석은 이용규와 같은 행동을 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용규가 욕설을 해 퇴장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날에는 프로농구에서도 문제가 불거졌다.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챔피언결정전에서다. 원주 DB와 SK 나이츠의 4차전 4쿼터에서 종료 17.7초를 남기고 상대팀 선수의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을 심판에게 어필한 이상범 원주 DB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80-82로 추격 중이던 동부는 자유투 1개에 공격권까지 내줬고 결국 85-87로 패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점수는 졌지만 경기는 이겼다”는 말로 억울함을 나타냈다. 과한 항의도 아니었고 감독으로서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 

상황은 다르지만 두 사건의 본질은 심판에 대한 항의 금지다. 이를 통해 땅에 떨어진 심판 권위를 바로 세우겠다는 뜻이다. 실제 지도자와 선수의 과도하고 잦은 판정 항의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 지난 11일 인천-상주전에서 주심이 모니터로 VAR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역시 심판에 대한 항의는 물론 감독과 선수, 구단 관계자가 경기 후 공개적인 장소에서 판정을 언급하는 일을 절대 금지하고 있다. 기자회견장에는 프로축구연맹 관계자가 참석해 감독의 발언을 꼼꼼히 적어간다. 심판에 대해 한마디라도 나오면 바로 징계에 처한다. 감독 선수 구단은 오심을 당하고도 말을 꺼내지조차 못한다며 불만이 대단했다. 

프로연맹은 다른 방법으로 불만 해결책을 내놨다. 판정 정확도 개선이다. 지난해 K리그1(클래식)에 이어 올해는 K리그2(챌린지)에도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도입됐다. 지난 시즌에는 VAR 때문에 말이 많았지만 올해는 아직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또 연맹은 올시즌부터 논란이 된 판정의 VAR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고 관련 규정을 설명해 오심 논란 잠재우기에 노력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지만 연맹의 노력은 높이 살 만하다. 

중요한 건 심판의 경기 운영 능력과 공정성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는 프로축구보다 훨씬 전부터 비디오 판독을 시행 중이다. 그럼에도 잡음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김종부 경남 감독과 김도훈 울산 감독이 각각 항의와 판정 언급으로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대전의 김호 사장은 지난 14일 아산전에서 1-2로 지자 심판대기실까지 난입했다. 김호 사장의 잘못이 크지만 VAR로도 심판이 완벽하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럴수록 심판은 더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심판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권위도 설 수 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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