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월드컵행 윤덕여호, ‘1골의 벽’ 넘어야 한다

기사승인 2018.04.17  04:09:39

공유
default_news_ad1
   
▲ 여자대표팀의 장슬기(12번)가 필리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제공: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5위로 프랑스 티켓 획득
공격력 강화해야 2연속 16강 가능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다. 마냥 기뻐만 할 수는 없다. ‘1골’이라는 벽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B조 3위 한국은 한 수 아래인 A조 3위 필리핀을 맞아 전반 33분 장슬기의 선제골과 전반 종료 직전 이민아의 추가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15분 임선주가 문전으로 날아온 프리킥에 발을 뻗어 한국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마무리는 캡틴 조소현의 몫이었다. 후반 20분 헤딩골에 이어 후반 39분 페널티킥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5위 한국은 아시아에 주어진 5장의 2019 프랑스 월드컵 출전권 중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통산 3번째 월드컵 진출이자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진출을 이뤘다. 

천신만고 끝에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홈팀 북한을 밀어내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른바 평양의 기적이다. 본선도 산 넘어 산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호주와 캐나다 월드컵 준우승국 일본과 같은 조에 속했다. 한국은 지난달 초 알가르베컵에서 러시아 스웨덴 캐나다를 상대하며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실점은 치명적이라는 판단 아래 수비 강화에 집중했다.

   
▲ 0-0 무승부로 끝난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B조리그 1차전.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덕분에 아시안컵 호주전과 일본전을 실점 없이 0-0으로 마치고 조별리그 마지막 베트남전에서 4강 진출과 월드컵 출전권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베트남전 4-0 승리로 호주, 일본과 1승 2무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3위가 됐다. 일본과 호주가 1-1로 비겨 다득점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단 1골이라도 넣었다면 월드컵에 곧장 나갈 수 있었다. 그 1골이 한국 여자축구가 넘어야 할 세계의 벽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지금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한 공격 전술을 갖춰야 한다. 믿을만한 스트라이커가 없기에 더 그렇다. 이번 대회에서 윤덕여호는 호주와 일본전에서 정설빈, 베트남전에서 전가을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하지만 둘 다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들은 소속팀에서는 날개로 나선다.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WK리그 대부분의 팀에서 외국인 선수가 최전방을 맡는 것과 관련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을 통해 월드컵에서 어느 팀을 상대로도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넘어 16강 이상을 노리려면 승점 1점이 아니라 3점이 필요하다. 내년 6월까지 공격력 강화가 절실하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칼럼 전체보기

1 2 3
item3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