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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대교, WK리그에 아직 흔적 남아

기사승인 2018.04.24  0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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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대교 선수들. / 임성윤 기자

뿔뿔이 흩어진 선수들
개막전 맞대결로 재회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여자축구 명문 이천 대교가 지난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올시즌 WK리그 개막전에서 대교의 흔적은 남아 있었다.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도시공사와 창녕 WFC의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개막전(1-0 도시공사 승). 경기 후 수원 도시공사의 선수들이 신상우 창녕 WFC 감독에게 인사를 했다.  

신상우 감독은 지난 시즌 대교를 이끌었다. 도시공사의 권은솜 문미라(이상 MF) 서현숙(DF)도 지난해까지 대교에서 뛰었다. 창녕 WFC에서는 곽민영(MF) 곽민정(DF) 쌍둥이 자매와 안혜인(DF)이 대교 출신이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이들은 대교가 사라지며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WK리그 원년인 2009년을 포함해 3회 우승에 빛나는 대교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해체됐다. 창녕 WFC가 지난해 연말 창단됐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이미 이적을 결정한 뒤였다. 오랫동안 대교에서 활약한 전민경(GK) 이장미(FW)는 은퇴를 택했다.   

대교는 해체됐지만 그 자취를 올시즌 첫 경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수원 경기 외에도 많은 대교 출신 선수가 개막전에 나섰다. 구미 스포츠토토의 박은선 박지영 김상은(이상 FW) 허지연 지선미(이상 MF) 이세진(DF)은 서울시청을 상대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맞대결(0-0)에서는 현대제철로 옮긴 심서연(DF)이 한수원의 김혜영 정영아(이상 DF) 김아름 이은지(이상 MF)와 마주했다. 

팀은 달라졌지만 대교 출신 선수들은 함께한 시절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2012년 W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그래서인지 아직 도시공사 유니폼이 익숙하지 않다”는 서현숙은 “대교에서 뛴 선수들과 자주 연락하며 서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우 창녕 감독은 “대교 시절 제자가 지금은 상대팀 선수가 됐지만 경기 중 넘어지기라도 하면 걱정된다”며 애틋함을 나타냈다. 이들의 마음 속에서 아직 대교는 사라지지 않았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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