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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관전 문화 위해 팬에게도 ‘레드카드’

기사승인 2018.05.09  1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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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박재림의 J리그 안테나] 팬도 잘못하면 경기장에서 쫓겨난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가 성숙한 관전 문화 정착을 위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베갈타 센다이는 관중석에서 ‘손가락 욕’을 한 서포터에게 경기장 출입금지 징계를 내린다고 지난 8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관람객은 6일 쇼난 벨마레와 원정경기에서 중계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다른 손가락을 접고 중지만 올리는 것을 상스러운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곳이 많다.

센다이 구단 관계자는 이날 경기가 끝나자마자 문제의 관람객을 색출했다. 이 팬은 사과하고 반성한다고 했지만 구단은 징계를 결정했다. 리그와 리그컵 대회 등 센다이의 공식전 8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없도록 했다. 센다이는 이번 징계가 J리그 사무국과 함께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감바 오사카 역시 9일 홈페이지에 서포터 징계 소식을 실었다. 구단은 5일 콘사도레 삿포로와 원정경기에서 이 팬이 관중석에서 모욕적 행동을 했다며 추후 팀의 공식경기 입장을 막는다고 했다. 

   
▲ 감바 오사카가 모욕적 행동을 한 팬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사진은 2015년 ACL 경기를 응원 중인 감바 팬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일벌백계’의 성격이 강하다. J리그에서는 지난 3월에도 관중석의 부적절한 행동이 논란이 됐다. 세레소 오사카의 한국인 골키퍼 김진현은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한 관람객이 손으로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며 분노했다. 가시와 구단과 J리그 사무국이 조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약 2달 만에 또 논란이 불거지자 빠르게 대처했다. 센다이와 감바 구단은 팬 징계 사실을 알리며 사과와 재발 방지 내용을 담은 글도 올렸다. 특히 감바는 모든 팬이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관전 매너를 지켜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징계는 K리그에도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도 극성팬의 잘못된 행동이 도마에 오른 일이 많았다. 상대팀 선수와 팬은 물론 응원하는 팀 선수에게까지 물병, 맥주캔 등을 던진 사례가 있다. 몇 년 전에는 한 원정팬이 상대팀 구장 좌석을 부수기도 했다. 

K리그에서는 팬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홈구단이나 문제를 일으킨 팬이 응원하는 구단이 책임을 진다. 프로축구연맹에 벌금을 내고, 입장 수익을 올릴 수 없는 무관중 경기를 연다. 정작 팬은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래서는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일부 극성팬의 소동을 막기 힘들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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