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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충북예선 결승서 격돌한 ‘한지붕 두가족’

기사승인 2018.05.10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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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 충북예선 결승에서 맞붙은 SMC엔지니어링(흰색 하의)과 청주시티. /사진 제공 : 청주시티FC

K3 청주시티-직장팀 SMC엔지니어링 
지난 7일 ‘첫 공식전 맞대결’로 눈길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기뻤다가 슬펐다가… 90분 내내 오락가락했습니다.”

전국체전 충북예선 결승전이 열린 지난 7일 청주종합운동장. K3리그 청주시티FC와 직장 동호인팀 SMC엔지니어링이 격돌했다. 반도체 생산 기업 SMC엔지니어링의 김현주(58) 대표는 사회적협동조합 축구팀 청주시티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그는 ‘우산 장수 아들’과 ‘나막신 장수 아들’을 둔 아버지처럼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어릴 적부터 축구를 좋아한 김 대표는 1994년 SMC엔지니어링 창업 후 꾸준히 축구선수 출신 직원을 채용했다. 그러다 사내 동호인 축구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직장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더니 FA컵에서도 대학과 K3팀을 꺾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FA컵 1회전을 통과했다. 

그 사이 김 대표의 직함이 하나 더 늘었다. 2015년 말 SMC엔지니어링이 K3리그 구단 천안FC를 인수했고 이듬해 사회적협동조합 팀 청주시티로 바꾸었다. 김 대표가 이사장을 맡은 청주시티는 4부리그 격인 K3 어드밴스에서 지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3년 전부터 프로팀 전환도 꾸준히 준비 중이다. 

   
▲ 청주시티 이사장인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

청주시티와 SMC엔지니어링은 서로를 ‘형제팀’이라 부르며 연습경기도 자주 했다. 그러나 FA컵을 제외하면 공식전에서 맞붙을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러다 충북축구협회에서 올해부터 직장인 팀의 전국체전 예선 참가가 가능하도록 문을 열었다. 대진 추첨 결과 청주시티와 SMC엔지니어링은 각각 K3팀 충주시민구단, 청주FC와 1회전을 하게 됐다.

2일 청주시티가 충주시민구단을 4-1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SMC엔지니어링이 청주FC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김 대표는 “정말 깜짝 놀랐다. 청주FC는 K3에서도 강팀인데 직장인 선수들이 사고를 크게 쳤다”며 기뻐했다.

그렇게 결승에서 청주시티와 SMC엔지니어링이 만났다. 킥오프 전에는 양 팀 선수들이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감이 돌았다. 김영후 등 1군 선수가 대거 출격한 청주시티가 5-0으로 이기고 전국체전 진출권을 땄다. 비록 패했지만 SMC엔지니어링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두 팀이 공식전에서 맞붙었다는 것 자체로 큰 감격”이라며 “청주시티는 K3 강호다웠고, SMC엔지니어링도 직장인 팀의 저력을 보였다. 특히 직장팀 선수들은 평균 연령 30대 후반임에도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태웠다. 이 경기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청주시티가 충북 대표로 출전하는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전북 익산 등에서 열린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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