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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긴 충주상고, 18년 만에 체전 출전

기사승인 2018.05.10  13: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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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만에 전국체전 출전권을 따낸 충주상고 축구부.

충주 프로팀 해체로 지난해 홍역 앓아
팀 재정비한 뒤 충북대표 선발전 우승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충주상고 축구부가 위기를 딛고 18년 만에 전국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충주상고는 지난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교축구 충북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청주대성고를 2-1로 물리치고 전국체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린다.

충주상고는 지난해 큰 위기를 맞았다. 2014년 K리그2(챌린지) 충주 험멜과 유소년 협약을 맺으면서 프로 산하 팀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2016시즌을 끝으로 충주 험멜이 해체됐다. 프로 산하 팀의 이점을 보고 들어온 선수가 대거 빠져나갔다. 약 20명이 다른 학교로 전학가거나 클럽팀으로 이적했다. 충주상고 정정면 감독은 “너무 힘이 들었다. 해체하는 게 정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어떤 환경에서든 노력을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남은 선수를 다독였다. 충주상고 출신 K리거 한교원(28·전북 현대)을 예로 들었다. 정 감독은 충주미덕중 시절 한교원을 가르쳤다. 정 감독은 “교원이도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묵묵히 땀을 흘렸다. 사실 축구 명문 학교 출신이 아닌데도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한 건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행히 저학년 선수는 대부분 남았고 빠진 선수만큼 인원도 채웠다. 또한 충주시가 충주 험멜 해체 여파로 지역 축구부가 받는 피해를 고려해 축구 꿈나무 육성 지원금 1억 원 가량을 충주상고를 비롯한 지역 축구부에 지원했다. 해체까지 생각한 충주상고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팀 재정비를 마친 정 감독은 수비와 몸싸움 기술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해왔다. 청주대성고와의 이번 전국체전 대표 선발전에서 톡톡히 효과를 봤다. 청주대성고는 지난해 백록기 우승, 춘계고등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청주대성고가 앞섰지만 충주상고가 예상을 뒤집었다.

정 감독은 “학교 입장에서는 어떤 대회보다도 전국체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18년 만에 출전권을 따낸 만큼 철저히 준비해 적어도 동메달 이상 성적을 내겠다”며 “한교원의 뒤를 잇는 국가대표 선수도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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