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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탁 3인방, 월드컵 출전 ‘믿는 구석’은?

기사승인 2018.05.15  1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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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이승우가 신태용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첫 국가대표팀 발탁의 꿈을 월드컵 직전에 이뤘다.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 오반석(30‧제주 유나이티드)이 단숨에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들은 14일 발표된 러시아월드컵 전 마지막 국내 소집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월드컵행이 확정된 건 아니다. 이번에 모이는 선수는 28명으로, 이중 5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다. 끝까지 경쟁이다. 훈련과 평가전에서 신 감독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야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처음 선발된 이들 3명에게는 실력 외에도 ‘믿는 구석’이 있다.

▲ 세리에A 데뷔골 이승우 ‘신태용 애제자’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 청소년팀을 떠나 이번 시즌 세리에A(이탈리아 1부) 헬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다. 성인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교체 멤버로 별 활약을 못 하면서 아예 결장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그러다 지난 6일 AC밀란전(1-4 패)에서 벼락같은 슛으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반등했다. 팀은 강등됐지만 13일 우디네세전(0-1 패)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성인 대표팀은 무리라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신 감독은 과감히 이승우를 뽑았다. 둘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신 감독은 “이승우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민첩한 선수라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제자를 챙겼다. 

   
▲ 지난 3월 전북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문선민.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 토종 득점 1위 문선민 “스웨덴 잘 안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는 문선민은 올시즌 K리그 13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 선수 중 득점 1위로, 경남FC 말컹(브라질), 강원FC 제리치(세르비아‧이상 10골), 팀 동료 무고사(몬테네그로‧7골) 등 외국인 골잡이를 추격하고 있다. 30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선민은 대표팀의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을 잘 안다. 2012년부터 약 5년 간 외스테르순드, 유르고르덴을 거치며 스웨덴 1~3부리그에서 뛰었다. 장훈고 졸업 후 K리그에 도전했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스웨덴으로 갔고 그곳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 감독은 “문선민의 스피드와 과감성이 스웨덴전에서 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알짜 수비수 오반석 “대표팀 적응 OK”

오반석은 2012년부터 중앙 수비수로 K리그 185경기에 나섰다. 건장한 체격(189cm 81kg)으로 견고한 수비를 했다. 지난해 33경기(2골)에서 활약하며 제주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제공권이 좋아 세트피스에서 헤딩골도 종종 넣었다. 올해도 11경기(1골)에 나서 제주 수비라인을 리드했다. 신 감독은 “터프한 맨투맨 수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지난해 9월 광주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오반석.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지만 든든한 원군이 둘이나 있다. 주장 기성용과 공격수 김신욱이다. 김신욱의 과천초 동기인 오반석은 중학생 시절 호주 유학을 떠났다가 기성용과 존폴칼리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가까운 동료의 존재로 떨지 않고 제 실력을 보일 환경이 마련됐다. 

세 선수의 합류는 팬을 놀라게 했다. 기존 선수의 부상 이탈이 이들에겐 행운으로 작용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버티면 월드컵이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해 구슬땀을 흘린 뒤 28일 온두라스(대구), 다음달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와 모의고사를 치른다. 다음달 3일 출국 전에 월드컵 본선행 최종 명단이 나온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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