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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만이 팬서비스의 전부는 아니다

기사승인 2018.05.18  09: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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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서동영의 스포츠 포커스] 지난해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은 지난 11일 한 인터뷰에서 “선수 때 팬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런 고백은 이달 초 불거진 사인 거부 논란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야구공을 내민 어린이를 그냥 지나치는 영상이 방송에 나왔다.  

팬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동안 사인에 인색한 유명 야구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이 경기 후 유니폼이나 신발을 벗어 어린이 팬에게 선물로 주는 영상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다. KBO와 각 구단 및 프로야구선수협의회 등 야구계는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사인은 프로 선수의 기본적인 팬서비스다. 물론 매번 사인을 해주기가 어렵다는 걸 팬도 이해한다. 하지만 어린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민 야구공을 매몰차게 외면하는 건 너무하다는 의견이 많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높은 인기에 도취돼 기본을 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경기 후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프로축구연맹

K리그는 어떨까. 다행히 사인을 거부해 입방아에 오른 선수의 이야기는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팬서비스가 사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역 학교에서 여는 축구 클리닉 등 다양한 봉사와 구단 홍보 활동 역시 팬서비스다. 많은 구단에서는 선수들이 잘 따라준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팬서비스가 아닌 ‘구단이 시켜서 하는 일’일 뿐이다. 또 이런 활동이 감독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각종 행사에 선수를 부를 경우 미리 코칭스태프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다행히 지금 감독은 선수가 참여하는 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감독의 경우 팬도 잘 모르는 2군 선수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주전 선수가 경기에만 집중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성적 역시 중요하지만 선수가 팬 앞에 나서는 걸 막아서는 프로라고 할 수 없다. 프로야구에서 불거진 논란을 계기로 K리그도 팬서비스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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