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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194cm 이정문 드리블에 고려대 쩔쩔

기사승인 2018.05.19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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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문이 18일 고려대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 임성윤 기자

라이벌전 1골 1도움… 3-2 승리 이끌어
센터백서 미드필더 변신 “공격수도 욕심”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키 194cm의 연세대 이정문(20)이 긴 다리로 공을 몰고 성큼성큼 가는 모습은 시원시원했다. 그의 드리블에 라이벌 고려대가 무너졌다. 

지난해 연세대에 입학한 이정문은 원래 센터백이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중앙 수비만 봤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중앙 수비수로 U-20 대표팀에 선발됐다. 연세대에서는 미드필더도 보고 있다. 본업보다 부업으로 나서는 일이 더 많다. 신재흠 감독은 “의외로 공격 성향이 강하더라. 정문이에게 ‘장점을 키워보자’며 미드필더를 제안했다”며 “공을 다루는 능력을 더 키우면 프로에서도 크게 성공할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이정문의 진가는 18일 고려대와의 U리그 2권역 경기(3-2 승)에서 빛났다. 연세대는 개막전 0-2 패배를 설욕하려는 고려대의 초반 기세에 눌리며 전반 15분 김종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자 이정문이 반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첫번째는 장기인 헤딩이었다. 전반 36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수비수보다 머리 하나 높이 뛰었다.   

8분 뒤 드리블로 고려대에 치명타를 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앞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옆에서 달려오는 양지훈에게 내줘 역전골을 이끌었다. 드리블까지 갖춘 이정문의 활약에 고려대는 곤혹스러워했다. 공중전에서도, 지상전에서도 그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 

후반 20분 신연준의 추가골로 3-1로 점수 차를 벌린 연세대는 1분 뒤 안은산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이때부터 이정문은 전방이 아닌 후방에 위치해 수비에 가담했다. 수비수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수비진 코앞에 위치했다. 덕분에 연세대는 더 이상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라이벌전 2연승이다. 지난해 양교 정기전을 더하면 3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2권역에서 5승 1무 1패 승점 16점이 된 2위 연세대는 3승 1무 3패 승점 10점의 3위 고려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 이정문은 “고려대전 승리라 더 뜻깊다”며 기뻐했다. 드리블이 생각보다 어울리는 건 개인기를 중점적으로 배운 신북초(현 마포신북FC) 시절 덕분이다. 그는 “그때 몸에 밴 드리블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폴 포그바(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플레이도 참고하고 있다. 포그바도 191cm의 장신 미드필더다. 유연한 드리블과 개인기,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정문은 “어느 포지션이든 잘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최전방 공격수도 욕심이 생겨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며 또 다른 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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