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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서울에서 열린 첫 슈퍼매치 ‘화끈’

기사승인 2018.05.23  09: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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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이민성의 축구 타임머신]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전은 14년 전에도 뜨거웠다.

2004년 5월 23일. 현재 ‘슈퍼매치’로 불리는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이 이날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안양 LG는 2003시즌을 마치고 연고지를 안양에서 서울로 옮기며 FC서울로 바꿨다. 연고지가 바뀌었지만 양 팀의 맞수 의식은 여전했다.

서울 조광래 감독과 수원 차범근 감독의 지략 대결도 주목을 받았다. 각각 연세대, 고려대 출신인 둘은 1970년대 국가대표로 동고동락했다. 조 감독이 대우를 지휘하고 차 감독이 현대 감독을 맡았던 1994년 이후 10년 만에 사령탑으로 맞붙었다. 경기 전 조광래 감독이 “수원과 만나면 라이벌 의식이 느껴져 더욱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자 차범근 감독은 “선수들이 서울만 만나면 정신을 바짝 차린다”고 응수했다.

   
▲ 지난 5일 열린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양 팀에는 스타 선수도 즐비했다. 서울은 터키에서 돌아온 ‘투르크 전사’ 이을용을 비롯해 김동진, 최원권, 김은중이 선발로 나섰다. 수원은 이운재, 김두현 나드손 등이 출전했고 고종수도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끝났다. 전반 15분 김은중의 패스를 받은 히카르도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3만여 관중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서울은 수원을 잡고 7경기 무패 행진(3승 4무)을 달렸다. 선두 포항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자신감을 충전한 조광래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어떤 팀도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은 7승 12무 5패로 13개 팀 중 5위로 2004시즌을 마쳤다.

슈퍼매치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전에는 올시즌 K리그 경기 중 가장 많은 3만202명이 입장했다. 또 양 팀에서 나란히 10대 신예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99년생 동갑내기인 서울 조영욱과 수원 전세진은 일찌감치 프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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