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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데뷔 10년 이세은 “뛰고 또 뛰겠다”

기사승인 2018.06.12  1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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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이세은이 데뷔 10년을 기념하는 과자를 손에 들고 있다.

2009년부터 현대제철서만 활약
“마지막까지 팀에 필요한 선수로”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그저 오랫동안 뛰었으면 했는데 10년이나 될 줄은 몰랐어요.”

인천 현대제철의 미드필더 이세은(29)이 올해로 WK리그 데뷔 10년째를 맞이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10년 동안 꾸준했다. 

현대제철과 서울시청의 WK리그 11라운드(1-0 현대제철 승)가 열린 11일 인천 남동경기장. 경기 시작 전 이세은의 데뷔 10년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과 이명구 단장이 꽃다발과 숫자 10이 박힌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세은 10th’이라고 새겨진 유니폼 모양의 과자도 선물했다.

정작 주인공인 이세은은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올해가 데뷔 10년인 건 알았지만 축하 행사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전이 군산에서 열린 대교와의 라이벌전이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홈경기가 아닌 중립경기만 했고 이처럼 좋은 운동장도 없었다. 열악했던 WK리그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회상했다. 

이세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제철에 지명돼 WK리그 원년인 2009년에 데뷔했다. 이후 현대제철의 5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에 기여했다. 특히 2015년 이천 대교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 승부차기에서 주장이자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라 우승의 물꼬를 텄다. 덕분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MVP도 받았다. 

   
▲ 이세은이 지난달 25일 수원도시공사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 임성윤 기자

평소의 그는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많은 활동량으로 운동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궂은일을 도맡기에 스타 선수가 많은 현대제철에서는 그리 돋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프리킥을 찰 때는 모든 시선을 끌어모은다. 남자 선수도 성공하기 힘든 먼 거리에서 강한 왼발슛을 꽂아 넣는다. 이날 경기 후반에도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세은은 “내가 입단하자마자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진숙희 선배가 선수 생활 10년을 채우고 은퇴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오랫동안 뛰고 멋지게 은퇴하자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도 특별한 게 없다. 지금처럼 뛰고 또 뛰는 것이다. 이세은은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천천히 생각할 시기다. 언제까지 그라운드를 밟을지는 모르지만 마지막까지 내가 팀에 필요한 존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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