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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몽 꾼 김동민, 우승하고 MVP 영예까지

기사승인 2018.06.13  05: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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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선수권대회 MVP 김동민.

선수권 제패 대전코레일 수비수
“프로진출 꿈도 반드시 이루겠다”

[양구=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꿈은 반대라고 할까봐 얘기를 못했는데….”

실업축구 대전코레일 김동민(26)은 내셔널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결승전 그라운드를 누비는 꿈을 꿨다. 며칠 후 현실이 됐다. 대전코레일은 12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 결승에서 2-1로 이겼다.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한 김동민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김동민은 지난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내셔널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동계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종아리 근육이 파열됐다. 약 2달 뒤에 복귀했지만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또 벤치 신세였다.

단기 대회인 내셔널선수권은 후보 선수가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무대다. 대회 초반 조별리그에서는 주전이 뛰지 않고 쉬는 경우가 많다. 김동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칼을 갈았다. 1년 반 동안 거의 경기에 못 나서 걱정도 했지만 기분 좋은 꿈 덕에 힘을 냈다.

김동민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나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승희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천안시청과 4강전에 이어 이날 결승전까지 변함없이 출격했다. 이번 대회 전 경기 풀타임 출전으로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했다. 경기 직후 내린 소나기를 김동민은 웃으며 맞았다. 

   
▲ 내셔널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대전코레일.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어진 시상식에선 학창 시절 이후 처음 MVP까지 받았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산하 팀인 광양제철남초-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를 거쳐 한남대를 나온 김동민은 “중2 때 MVP를 받고 그 뒤 인연이 없었다. 14년 만에 큰 상을 받아서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김동민은 “잘한 동료가 많은데 왜 내가 상을 받은 건지 모르겠다”며 “상금(30만원)은 선수단 회식에 보태겠다”고 했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한 가족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부모님과 두 여동생이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 더 잘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15년 대전코레일 신인으로 입단해 단숨에 주전 멤버가 된 것처럼 다시 입지를 다져야 한다. 실업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프로 진출을 목표로 달리려 한다. 김동민은 한남대 졸업 후 K리그의 선택을 못 받고 곧장 내셔널리그로 왔다. 

김동민은 이종호(울산 현대) 김영욱(전남)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학창 시절 함께한 동기, 선배를 떠올리며 “프로에서 뛰는 걸 보면 너무 부럽다. K리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구=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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