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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도 팬도 박수 받은 일본의 월드컵

기사승인 2018.07.03  10: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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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박재림의 J리그 안테나] 그라운드와 관중석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축구의 러시아월드컵이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일본 대표팀이 여정을 마쳤다. 3일(이하 한국시간) 로스토프에서 열린 벨기에와 16강전에서 2-3으로 졌다. 2002년, 2010년에 이어 3번째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일본은 역대 최고 성적 경신은 실패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 아시아 나라로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일본의 성적은 당초 기대 이상이다. 월드컵을 약 2달 남기고 감독 교체를 단행한 팀이었다. 전임 바히드 할리호지치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2년 이상 현장을 떠나 있던 니시노가 급하게 지휘봉을 잡았다. 평균 28세가 넘는 일본의 역대 최고령 월드컵 대표팀은 자국에서도 ‘노쇠한 팀’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뚜껑을 열자 베테랑의 활약이 빛났다. 콜롬비아(2-1) 세네갈(2-2)과 H조리그 1~2차전, 벨기에전에서 이누이 타카시(30)가 2골 1도움, 혼다 케이스케(32)와 카가와 신지(29)가 나란히 1골 1도움, 나가토모 유토(32)가 1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폴란드와 H조리그 3차전(0-1)에서 논란을 남기긴 했다. 후반 35분부터 공격 의지 없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기만 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세네갈이 콜롬비아에 0-1로 지면서 3위로 떨어졌다. 

   
▲ 일본팬의 성숙한 응원 문화를 조명한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일본과 세네갈은 승점(4) 골득실차(0) 다득점(4)이 모두 같지만 일본이 옐로카드, 레드카드 숫자로 결정되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섰다. 외신은 일본이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올랐지만 플레이는 전혀 ‘페어’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래도 벨기에전에서 먼저 2골을 넣는 등 공격축구로 만회를 했다. 

일본은 관중들도 박수를 받았다. 외신은 일본팬이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숙한 응원 문화를 조명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들은 경기 종료 후 미리 챙겨간 봉지에 쓰레기를 모았다. 이 모습을 보고 다른 나라 팬도 쓰레기 치우기에 동참했다고 한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일본인 관중의 행동이 다른 나라 팬에게 모범이 됐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경기 후 라커룸을 깨끗하게 청소해 화제가 됐다. 태백에서 열린 지난해 아시아대학대회에서는 선수들이 라커룸은 물론이고 관중석의 쓰레기까지 치웠다. BBC와 인터뷰를 한 일본계 호주인 스콧 매킨타이어 기자는 “일본 팬의 이런 행동은 축구 문화라기보다 하나의 생활 습관”이라고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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