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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스 도전 조소현 “지소연과 겨룬다면…”

기사승인 2018.07.11  05: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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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팀 현대제철 경기를 보러 온 조소현.

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 주전 맹활약
“동료들에게 불고기-잡채도 만들어줘”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조소현(30)이 “생애 첫 유럽 무대 적응이 순조롭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2월 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에 진출한 조소현은 지난 9일 WK리그 인천 현대제철과 화천 KSPO의 경기가 열린 인천 남동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까지 함께 뛴 현대제철 선수들은 물론이고 강유미 등 KSPO 선수와도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6일 귀국한 조소현은 “노르웨이 리그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사이에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1995년 스웨덴 월드컵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여자축구 강국이다. 1984년 출범한 여자 리그 토프세리엔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조소현은 이런 수준 높은 무대에서 현재까지 리그 13경기 중 1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처음 유럽 생활을 하지만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조소현은 “2016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 이어 두 번째 외국 진출이라 그런지 모든 게 금방 익숙해졌다. 팀원 모두가 영어만 쓰기에 의사소통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감독님과 동료들이 잘 대해 줘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합숙을 하는 한국과 달리 출퇴근을 하기에 팀 동료 2명과 함께 경기장 근처 주택에서 살고 있다. 한국에서 가져온 재료로 불고기와 잡채를 대접했더니 동료들이 “정말 맛있다. 다음에는 매운 음식도 해 달라”며 좋아했다. 쉴 때는 그림 같은 풍경의 해안가를 산책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가끔 수도 오슬로에 가서 한국 식당을 찾기도 한다. 산악지형 탓에 오슬로까지 차로 8시간이나 걸려 자주 가지는 못한다. 

   
▲ 조소현(윗줄 오른쪽 세번째)과 아발드스네스 선수단. / 사진출처: 아발드스네스 홈페이지

축구 스타일도 잘 적응했다. 패스를 이어나가 골을 만드는 과정을 중시하는 한국과 달리 노르웨이는 단번에 골문으로 향하는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조소현은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지금은 익숙하다. 요즘은 내가 먼저 ‘이럴 때는 패스를 하자’고 얘기하면 동료들이 잘 따라 준다”고 밝혔다. A매치 112경기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주장이고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한국의 16강을 이끈 그의 실력과 리더십은 노르웨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팀의 견제가 심하다. 체격이 큰 상대 선수가 일부러 격렬하게 몸싸움을 걸어오는 경우가 있다. 조소현은 “처음에는 밀리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부상을 당할까 걱정됐다. 이제는 요령이 생겼다. 또 내가 먼저 몸싸움을 시도하면 상대가 당황한다”고 밝혔다. 

자신감이 생긴 조소현에게 목표가 생겼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이다. 지난 시즌 리그 2위 아발드스네스는 다음달 초 스포르팅CP(포르투갈), 드래곤2014(마케도니아), 오시예크(크로아티아)와 예선을 치른다. 통과하면 본선에서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대표팀 동료 지소연과 만날 가능성이 생긴다. 조소현은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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