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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영광, 22명 분전, 20번 VAR… 월드컵이 남긴 숫자

기사승인 2018.07.17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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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선수들이 월드컵 우승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제축구연맹 페이스북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약 한 달 간 밤잠 설치게 한 지구촌 축구 축제가 끝났다. 지난달 15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러시아월드컵이 16일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4년 뒤 카타르를 기약하며 무대는 닫혔지만 러시아에서의 뜨거운 한 달은 이제 숫자로 영원히 남는다.

0 - 승점 없이 돌아간 이집트-파나마
본선에 오른 32팀 중 30팀이 승점을 챙겼다. A조 이집트와 G조 파나마만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집트는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2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는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첫 출전한 파나마도 아쉬움을 삼켰다. 2패 후 튀니지와 최종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연속골로 역전패를 당했다. 

1- FIFA 랭킹 1위 독일의 몰락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이 조별리그도 넘지 못했다. 멕시코(0-1)에 덜미를 잡힌 뒤 스웨덴(2-1)을 꺾고 기사회생하는 듯했지만 한국에 0-2 완패를 당했다. F조 최하위 독일은 1938년 대회 후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팀 영예도 브라질에 내줬다. 독일은 226골, 브라질은 229골이다.

   
▲ 독일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 출처 : 국제축구연맹 페이스북

2 - 프랑스 통산 두 번째 우승
프랑스가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1998년 안방 월드컵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러시아에서 영광을 재현했다. C조 1위(2승 1무)로 16강에 올라 아르헨티나(4-3) 우루과이(2-0) 벨기에(1-0) 크로아티아(4-2) 등 쟁쟁한 상대를 넘고 무패 우승을 완성했다. 고의 무승부 논란을 부른 덴마크전 0-0 경기가 ‘옥의 티’였다. 

3 - ‘선수 이어 감독으로’ 세 번째 영광 주인공
디디에 데샹(50) 프랑스 감독이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998년 선수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데샹은 이번 대회 감독으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춘 이는 마리우 자갈루(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가 있었다. 자갈루는 선수로 1958년과 1962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1970년 감독으로 우승했다. 1974년 우승 멤버 베켄바워는 1990년 사령탑으로 조국에 우승을 안겼다. 

6 - ‘마의 6골’ 넘지 못한 득점왕 케인 
골든부츠(득점왕)는 6골을 넣은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몫이 됐다. 케인은 G조 파나마전(6-1 승) 해트트릭 등 조별리그에서만 5골을 넣으며 승승장구했다. 콜롬비아와 16강전도 득점했다. 그러나 이어진 8강전과 4강전, 3~4위전에서 침묵했다. 득점왕은 차지했지만 ‘마의 6골’은 넘지 못했다. 월드컵 무대는 2002년 호나우두(브라질‧8골) 뒤 한 선수에게 7골 이상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 FIFA가 성인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한 VAR. /사진 출처 : 국제축구연맹 페이스북

12 - “이를 어째” 자책골 홍수
이번 대회는 유독 자책골이 많이 나왔다. 아지즈 부아두즈(모로코)가 B조 이란전(0-1)에서 내준 자책골을 시작으로 결승전에서도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가 자책골로 고개를 떨궜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자책골이 나온 건 역대 최초. 이번 대회에 앞서 자책골이 가장 많이 나온 건 1998년 프랑스월드컵(6골)이었다. 

20 - 스무 차례 VAR, 우승 향방까지 바꿔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도입했다. 총 64경기에서 20번 VAR이 가동됐다. 한국은 비디오 판독에 울고 웃었다. 스웨덴전은 VAR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독일전은 VAR로 김영권의 결승골을 되찾았다. 비디오 판독은 우승 향방까지 바꿨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VAR이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의 핸드볼 반칙을 잡아냈다. 판정 번복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앞서가는 골을 넣었고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22 - 스물두 명으로 ‘최고 성적’ 크로아티아
각국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는 23명이다. 대회 시작만 해도 32팀 736명 선수가 출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나이지리아와 D조리그 1차전(2-0 승) 뒤 한 명이 빠졌다. 이 경기에서 감독의 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한 니콜라 칼리니치가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그럼에도 크로아티아는 강했다.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하는 혈투에도 승승장구했다.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역대 최고성적을 3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단. /사진 출처 : 국제축구연맹 페이스북

45 - 마흔다섯 살 ‘역대 최고령 선수’
이집트 골키퍼 엘 하다리(45)가 월드컵에 출전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전(1-2 패)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페널티킥을 막는 등 선방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1993년 스무 살 나이로 처음 대표 선수가 된 하다리는 45세 161일 나이로 생애 첫 월드컵을 뛰었다. 종전 월드컵 최고령 선수는 2014년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43세 3일)이었다. 

169 - 여름밤 수놓은 골골골
이번 대회 총 169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2.64골.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171골에 미치진 못하지만 역대 2번째로 많은 골이 나왔다. 팬들은 개막전부터 37경기 연속 최소 1골 이상을 봤다. 이는 1954년 스위스 대회 때 개막 후 26경기 연속 득점을 넘는 신기록이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7골,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대회 평균 득점 상승에 한몫 톡톡히 했다. 

1,110,000 – 돈보다 추억, 결승전 티켓값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의 가장 비싼 좌석은 한국 돈으로 약 111만원이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결전이 열린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의 8만1000석 티켓은 가장 비싼 자리를 포함해 모두 팔렸다. 다만 이날 공식 관중은 7만 8011명으로 만원을 이루지는 못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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