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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시코 재팬과 J리그의 ‘레이디스’

기사승인 2018.09.01  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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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박재림의 J리그 안테나] ‘나데시코(패랭이꽃)’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일본 여자축구가 8월에만 두 번이나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3-1로 꺾고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축구는 성인 월드컵(2011년)과 U-17 월드컵(2014년)에 이어 U-20 월드컵 우승컵까지 품으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여자 성인 대표팀도 힘을 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한국과 4강전에서 2-1로 신승한 뒤 지난달 31일 중국과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4대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른 일본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정상을 밟았다. 

나데시코의 힘은 넓은 저변에서 나온다. 나데시코 1~2부 20개 팀과 챌린지(3부) 12개 팀, 그 아래 4~6부에 해당하는 지역리그의 수많은 팀이 있다. 승강제도 있다. 2011년 여자 월드컵 우승 이후 붐이 일며 규모가 더 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6위다. 

   
▲ 여자 U-20 월드컵 우승팀 일본을 조명한 FIFA 홈페이지.

U-20 월드컵 대표 선수 21명 중 16명이 프로나 실업팀에서 뛴다. 이들의 소속팀 중 J리그 구단이 운영하는 여자팀이 눈에 띈다. 보통 구단명 뒤에 ‘레이디스’가 붙는다. U-20 월드컵 5골 3도움으로 실버볼을 차지한 공격수 다카라다 사오리(19)의 세레소 오사카, 주장으로 브론즈볼을 받은 수비수 모에카 미나미(20)의 우라와 레즈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골키퍼 스탐보우 한나, 미드필더 후쿠다 유이는 고베 아이낙에서 뛰며 한국 성인 대표팀 공격수 이민아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밖에도 제프 유나이티드, 알비렉스 니가타, 베갈타 센다이, 파세이로 나가노 등 J리그 구단이 운영하는 여자팀에 소속돼 뛰는 선수가 많다.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비슷하다. 

한국은 WK리그 8개팀이 승강제 없이 시즌을 보낸다. K리그 구단이 운영하는 여자팀은 하나도 없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초‧중‧고‧대학‧일반팀은 총 72개로, 일본 오사카의 대학팀 수보다도 적다. 

   
▲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선수들이 한국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열악한 저변에서도 한국 여자축구는 최근 수년 동안 뛰어난 성과를 냈다. 2010년 U-20 월드컵 3위에 이어 U-17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월드컵 16강 고지에 올랐고 올해 아시안컵 5위로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 티켓을 땄다. 사상 첫 2회 연속 본선행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지난달 31일 대만을 4-0으로 꺾으며 3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조소현(30) 전가을(30) 이은미(30) 등이 서른 줄에 접어든 가운데 2010년 U-20 월드컵 3위 멤버 지소연(27) 이민아(27) 김혜리(28) 임선주(28)도 이십대 후반이 됐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현 대표팀 멤버가 발을 맞출 날도 얼마나 남지 않았다. 장슬기(24) 한채린(22)을 제외하면 대표팀에서 자리 잡았다고 할 만한 젊은 선수가 없다. 일본이 정상에 오른 이번 U-20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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