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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아들 이태석 “월드컵 출전권 꼭 딴다”

기사승인 2018.09.14  11: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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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6 대표 이태석.

왼발 잘 쓰는 U-16 대표팀 풀백
아시아 챔피언십 정상 정복 자신

[파주=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아버지처럼 월드컵에서 신화를 한 번 써보고 싶어요.”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의 아들인 16세 이하(U-16) 대표팀 왼쪽 풀백 이태석(16)이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바라본다. 이태석은 오는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U-16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호주(22일) 아프가니스탄(25일) 이라크(28일)와 D조리그를 치른다. 각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4위까지는 내년 페루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출전권을 받는다.

이태석의 아버지 이을용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황선홍의 폴란드전 선제골과 안정환의 미국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터키와의 3·4위전에서는 프리킥골을 터뜨렸다. 4강 신화의 주역이었다. 이태석은 붉은 함성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그해 7월 태어났다. 이태석은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월드컵 영상을 처음 봤다. 전사 같았다. 볼 배급도 좋고 체력과 끈기가 눈에 띄었다”고 했다.

아버지의 뒤를 따르려고 축구를 시작한 건 아니다. 이태석은 “아버지 덕분에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된 것은 맞지만 강요는 없었다. 내가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도 피는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아버지의 플레이를 빼닮았다. 왼쪽 풀백으로 뛰면서 왼발을 잘 쓰고 프리킥, 패스, 슈팅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태석은 “주위에서 아버지와 비슷하게 공을 찬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며 웃었다.

   
▲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 / 사진제공: 프로추구연맹

롤모델 1순위는 역시 아버지지만 최근에는 FC바르셀로나 호르디 알바의 플레이를 자주 찾아본다. 그는 “기술도 좋고 공격 가담도 적극적이다. 체구가 작지만 근성과 투지가 넘친다”며 “물론 아버지에게 배운 점이 더욱 많다. 측면 돌파, 크로스, 수비 전환 등 아버지가 필요할 때마다 조언을 해준 덕분에 단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FC서울 U-18 팀인 오산고에 재학 중인 이태석은 2016년 9월 아시아 U-14 동아시아지역 페스티벌 대회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9월 아시아 U-16 챔피언십 예선 3경기에 출전했고 첫 경기인 필리핀전에서는 골까지 터뜨리며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은 2002년 후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특히 2016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으며 U-17 월드컵 출전권마저 놓쳤다.

최근에는 아버지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함께 보면서 국가대표의 사명감을 다시 깨쳤다. 그는 “이제는 다른 아시아 국가도 얕잡아보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아시안게임을 보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동안 아시아 U-16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이태석은 숙소와 훈련장을 오가며 건물 내부에 걸린 2002년 월드컵 멤버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그는 “동료들과 똘똘 뭉쳐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되찾겠다. 꼭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서 U-17 월드컵에서 아버지처럼 일을 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파주=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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