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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선발팀 이건영 “우승컵 들고 아버지 칭찬받겠다”

기사승인 2018.09.19  08: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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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현고 이건영.

1992년 올림픽대표 이진행 아들
아시아학생선수권 골 행진 다짐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꼭 우승해서 아버지에게 칭찬받고 싶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선발팀에 뽑힌 재현고 이건영(18)의 목표는 ‘아시아 정복’과 ‘아버지의 칭찬’이다. 선발팀은 오는 22일 인도 아그라에서 개막하는 제46회 아시아학생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 최다(16회) 우승국인 한국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건영의 아버지는 이진행(47) 전 수원FC 스카우트다. 포철중-포철공고 출신인 이진행은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다. 1996년 수원 삼성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0년까지 수원에서만 84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1997년에는 K리그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건영도 아버지의 뒤를 따라 자연스럽게 축구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공을 자주 접했다. 나도 공놀이를 좋아했고 초등학교 때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축구를 시작하면서 꼭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주로 날개로 뛰는 이건영의 장점은 부드러운 몸놀림과 정확한 슈팅이다. 고등연맹 선발팀 첫 훈련을 마치고는 선발팀 사령탑을 맡은 오해종 중대부고 감독의 눈도장도 받았다. 오 감독은 “축구인의 피를 물려받아서 그런지 눈에 띈다. 앞으로 피지컬만 보완하면 아버지 못지않은 선수가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했다.

이건영은 정작 아버지에게는 칭찬을 자주 못 듣는다. 이건영은 “아버지가 조금 무뚝뚝한 편이다. 칭찬에 인색하다. 대신 지적은 많이 받았다. 몸의 중심이 높아 수비가 불안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국가를 대표해서 대회에 나가는 게 이번이 처음인데 특별한 말은 없었고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라’고만 했다. 꼭 우승해서 아버지에게 칭찬을 한번 받고 싶다”고 했다.

생애 첫 국제대회를 앞두고 부담과 걱정도 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받은 그는 “아무래도 잘하는 선수가 받는 번호여서 그런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한 부산 신라중 시절 베트남 전지훈련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현지 적응에 꽤 애를 먹었다. 그는 “남보다 시차, 기온, 음식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이다.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컨디션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팀의 목표는 우승이고 개인 목표는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것. 이건영은 “축구는 팀 스포츠인데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이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발이 안 맞는 부분도 있다. 학교에서 뛰는 역할과 달라 조금은 어색하지만 계속 훈련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모든 경기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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