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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하위권 나고야, ‘구름 관중’ 비결은

기사승인 2018.09.28  0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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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박재림의 J리그 안테나] 나고야 그램퍼스가 구단 최다 홈관중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팀 성적이 뛰어난 상황이 아니어서 더 눈길이 간다.

일본 매체 <더 페이지>는 최근 3년 연속 홈경기 총 관중이 증가한 나고야를 27일 조명했다. 나고야는 J1 첫 우승을 차지한 2010년 약 35만 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30만 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올해 벌써 34만 명에 육박했다. 18개 팀 중 14위에 머물고 있는 성적에도 팬을 모은 비결을 구단 마케팅팀장과 이벤트MD팀장이 밝혔다. 

나고야는 약 2만 명을 수용하는 미즈호 스타디움과 4만 석 규모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나눠 개최한다. 총 관중이 30만 명을 넘지 못한 2013년 나고야는 J리그에서 진행한 팬 설문조사에서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경기장 방문 이유가 ‘내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관중의 비중이 J1 최하위였다. ‘팀이 주위에서 화제가 된다’와 ‘지역사회에 공헌을 한다’를 선택한 팬 비중도 가장 낮았다. ‘경기장에서 특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설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관중은 꼴찌에서 바로 위. 그해 나고야의 리그 성적은 10위였다. 

구단은 이듬해부터 티켓 구매자의 연령, 성별 등 정보를 파악하고 홈경기 이벤트의 반응을 살폈다. 또 SNS로 선수를 자주 노출시키며 팬 호응을 끌어냈다. 관중이 경기장 방문을 결정하는 시점이 경기가 열리기 4주일 전이라는 조사 결과를 얻어 그때부터 TV 광고를 시작했다. 선수단이 지역 축제를 찾아 분위기를 띄우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늘렸다.

   
▲ 응원 중인 나고야 팬들. /사진 출처 : 나고야 그램퍼스 페이스북

효과가 있었다. 2016년 강등 당해 지난해 처음 J2에서 시즌을 보냈지만 약 32만 명 관중을 모으며 선방했다. 다시 J1로 올라선 올시즌 홈 개막전에서 3만 8916명이 찾더니 지난달 11일 가시마 앤틀러스전(4-2 승)에서는 4만 3579명이 운집하며 역대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그때 나고야는 리그 꼴찌였다.

나고야는 아직 홈경기가 4차례 남았다. 현재 평균 관중 1만 9000명이 남은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총 관중 40만 명 시대를 처음 열게 된다. 마케팅팀장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팬이 경기장을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벤트MD팀장도 “처음 경기장에 온 팬을 단골로 만들어야 한다.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1993년 J리그 출범부터 나고야를 응원한다는 50대 팬은 “3~4년 전부터 팀과 팬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걸 느낀다. 팀이 예전에는 ‘경기를 하니까 보러 와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홈경기를 즐기며 함께 승리하자’고 말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팬도 “예전보다 먹을거리가 다양해졌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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