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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잔디’ 찾는 U-19, 아시아 정복 만반의 준비

기사승인 2018.09.29  1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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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수원JS컵에 출전한 U-19 대표팀.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다음달 챔피언십 4강 땐 월드컵 티켓
조영욱-엄원상 등 프로-대학선수 출격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일부러 ‘떡잔디’를 찾아다닌다.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정복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 U-19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C조에서 호주(19일) 요르단(22일) 베트남(25일)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려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쥔다.

최근 한국 축구의 분위기는 흥겹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한 U-23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신임 감독은 첫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U-19 대표팀은 선배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약속의 땅’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정 감독은 무엇보다 현지 적응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습하고 더운 날씨와 동남아 특유의 일명 ‘떡잔디(잎이 넓은 잔디)’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또한 대회 기간 인도네시아는 우기에 접어든다. 정 감독은 아시안게임 직전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직접 경기장, 훈련시설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맞춤훈련 계획을 세웠다. 정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현지 훈련 여건이 좋지 않다. 최대한 한국에서 적응 훈련을 마치고 가겠다. 일부러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찾아 훈련할 생각”이라며 “국내 훈련 기간 중 비가 온다면 수중전도 하겠다”고 밝혔다.

   
▲ U-19 대표팀 정정용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지난 25일부터 목포축구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주로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엄원상(아주대) 민성준(고려대) 등 대학 선수가 먼저 합류했고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등 K리그 선수는 다음달 초에 합류한다.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이강인(발렌시아) 김현우(디나모 키에프) 등 해외파 선수의 차출 여부는 소속팀과 조율 중이다. 대회 엔트리는 23명이다. 

프로 선수 합류 전까지 1차 훈련에서는 피지컬 중심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합류 후에는 전반적인 팀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다. 정 감독은 “그동안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 수비 조직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U-19 대표팀은 지난달 미얀마에서 열린 알파인컵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지만 매 경기 실점했다. 3경기에서 6골을 내줬다.

정 감독은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호주와의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힘도 있고 유럽파 선수도 많다. 첫 경기에서 이겨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요르단과 베트남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요즘 아시아에서 얕잡아 볼 팀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정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A대표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축구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다. 개인적으로는 부담도 되지만 청소년 대표팀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차 목표는 월드컵 출전권이다. 더 나아가 대회 우승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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