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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팬에게 GK 장갑 선물한 윤보상

기사승인 2018.10.01  09: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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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수문장 윤보상.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팬서비스 확실한 상주 수문장
“어린이에게 꿈 준다면 뭐든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제 선물로 꼬마팬이 꿈을 키우면 좋겠습니다.”

K리그1 상주 상무 수문장 윤보상(25)은 늘 골키퍼 장갑이 바뀐다. 광주FC 소속이던 지난해 여름부터 매 경기 직후 팬에게 선물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2-2)이 끝나고도 그랬다. 서울 유니폼을 입은 관중석의 한 어린이에게 장갑을 던져줬다. 윤보상은 “다른 팀을 응원해도 상관없다. 크게 보면 다 K리그팬”이라며 웃었다.

이날 윤보상은 경기 종료 후 상주 원정팬에게 인사를 하고 서울 홈팬 응원석으로 달려갔다. 그 근처의 약혼자에게 인사를 하러 가는데 서울 어린이 팬이 윤보상의 골키퍼 장갑을 가리켰다. 윤보상은 주저하지 않고 선물했고 꼬마팬은 고개를 꾸벅 숙이며 고마워했다.

골키퍼 장갑은 가격이 10만원 정도 된다. 윤보상이 쓰는 것은 선수용으로, 시중에서 구매할 수도 없다. 윤보상은 “약 1년 전부터 골키퍼 장갑을 후원 받는다. 그 뒤로 경기를 뛰고 나면 응원 답례로 팬들에게 드렸다. 소문이 나서인지 SNS 메시지로 부탁도 받는다”고 했다.

윤보상은 작은 선물이 팬에게는 큰 의미라는 걸 잘 안다. 그는 “특히 어린이팬은 이런 일이 계기가 돼 나중에 축구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팬들에게 꿈을 줄 수 있다면 골키퍼 장갑뿐 아니라 다른 용품도 다 드리겠다”며 웃었다. 

윤보상은 2016년 데뷔해 올해 5월 말까지 광주 주전 수문장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광주가 K리그2로 강등되면서 K리그1 팀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의리를 지켰다. 군 입대 후 곧장 상주에서 주전을 꿰차며 8경기를 뛰었다.

윤보상은 “아직 컨디션이 50~60퍼센트 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시즌 도중 훈련소에서 한 달 넘게 지낸 게 아무래도 영향을 끼쳤다”며 “그래도 이젠 군 생활에 많이 적응했다. 개인 훈련까지 하루 3번 운동을 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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