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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뛰다 하프타임에 결혼식 올린 선수는?

기사승인 2018.10.18  17: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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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결혼하는 서울이랜드 이현성과 박나엘 씨.

서울이랜드 이현성 21일 축구장 웨딩마치
스승 이장관은 16년 전 전반전 직후 화촉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프로축구 선수가 홈경기일에 그라운드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주인공은 K리그2 서울이랜드 미드필더 이현성(25).

이현성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의 리그 33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뒤 같은 장소에서 박나엘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특별한 장소에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온 이현성은 레울파크(서울이랜드 홈구장 애칭)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는 첫 서울이랜드 선수가 됐다.

이현성은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낼 때마다 항상 내 곁을 지켜주며 큰 힘을 준 사람”이라고 예비신부를 소개한 뒤 “의미 있는 장소인 축구장에서 결혼식을 열어 팬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경기 준비를 잘해서 반드시 승리하고 기분 좋게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가 경기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이현성의 용인대 시절 스승인 이장관(44) 감독도 16년 전에 그랬다. 하지만 이장관 감독은 이현성처럼 경기가 끝난 뒤가 아니라 하프타임에 혼례식을 치러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 16년 전 선수 시절에 출전 경기 하프타임에 결혼한 이장관 용인대 감독. /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2002년 3월 24일 부산 구덕운동장.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이장관은 홈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후다닥 땀에 젖은 유니폼을 벗고 턱시도를 차려입었다. 관중, 아니 하객 1만 6000여 명의 박수를 받으며 결혼식을 한 이장관은 부랴부랴 다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후반전 경기에 나섰다. 전반전은 총각으로, 후반전은 유부남으로 뛴 셈이다.

이장관은 당초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부상과 해외 전지훈련 등으로 날을 잡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시즌을 맞게 됐고, 뜻깊은 결혼식을 위해 홈 개막전을 택했다. 이날 주례는 “부부가 합심해 결혼이라는 공을 잘 굴려 행복으로 슛~ 골인하길 바란다”며 축구장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승진 기자 hug@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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