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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논란’ 장현수, 경희고 후배들에게도 사죄를

기사승인 2018.10.29  1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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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박재림의 뷰티풀 게임] ‘월드컵 대표팀 수비수’를 선배로 뒀다는 자부심이 무너졌다. 병역혜택 논란을 일으킨 장현수(27‧FC도쿄)는 모교 경희고등학교 후배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

장현수는 경희고의 자랑이었다. 졸업 후 연령별 대표팀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주장으로 16강행을 이끌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성인 대표팀에선 부침이 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는 익숙하지 않은 측면 수비수로 뛰는 경우가 많아서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가장 자신 있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뛰었다. 그러나 러시아월드컵에서 결정적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되는 등 대체로 부진했다.

   
▲ 병역 논란을 일으킨 장현수.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중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장현수를 대표팀에서 낙마시켜야 한다는 글을 올렸고 상당한 공감을 얻었다. 그때도 경희고 축구부만큼은 변함없이 장현수를 응원했다. 지난 8월 백록기 전국대회 우승 후 새로 장만한 선수단 버스에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장현수의 사진이 크게 붙었다. 

장현수도 새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신뢰 아래 주전 센터백으로 다시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병역혜택 논란이 터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복무를 하지 않는 대신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더불어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에서 활동해야 하며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도 이수해야 했지만 봉사 시간을 속였다.

장현수는 경희고에서 후배들과 훈련하며 멘토로 봉사활동을 한 시간을 크게 부풀렸다. 최근 병무청 국정감사 결과로 부정행위가 들통났다. 또 한 번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명예스럽게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 대표팀 소집에서도 빠지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장현수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다”고 했다. 

   
▲ 장현수 사진이 크게 붙은 경희고 선수단 버스.

무엇보다 경희고 후배들에게 사죄를 해야 한다. 병무청 국정감사 때 증거 자료로 나온 사진에는 경희고 선수들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돼 나왔다. 자랑스러운 선배와 보냈다고 여긴 시간이 알고 보니 편법의 순간이었다. 선수단 버스의 장현수 사진을 보고 후배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장현수는 11월 A매치 기간과 12월 시즌이 끝난 뒤 주어지는 휴식 기간에 체육봉사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때 경희고 후배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성실하게 의무를 다해야 한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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