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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아산… 유소년팀 선수 “꿈 지켜주세요”

기사승인 2018.11.02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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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U-18 선수 국민석이 축구인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경찰청 선수 모집 중단 철회 촉구 
축구인 350명 청와대 앞 결의대회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어른들께 부탁드립니다. 이 문제를 꼭 해결해주세요.”

아산 무궁화 축구단 존속을 위한 축구인 결의대회가 2일 청와대 근처에서 열렸다.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일선 지도자 중심의 한국축구인노동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축구원로, 전 국가대표 선수 등 약 350명이 집결해 최근 아산 선수 모집 중단을 결정한 경찰청을 규탄했다. 아산 산하 유소년 팀 선수들도 참석해 사태 해결을 호소했다.

경찰청에서 선수를 더 뽑지 않으면 아산은 내년 K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내년 2월이면 14명 선수만 남는데 프로연맹 규정에 최소 20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대로라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그러면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팀, U-15 팀, U-12 팀도 사라진다. 아산은 시민구단 창단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유소년팀을 운영했다. 

U-18 팀 창단 멤버이자 주전으로 활약 중인 국민석(16)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전체 유소년팀 선수를 대표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 팀에 왔는데 갑자기 갈 곳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열심히 해서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로 노력해왔다. 부디 어른들이 문제를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 결의대회에 참석한 축구인들.

아산 전체 유소년팀 선수는 80명에 이른다. 울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아산 U-18 팀에 입단한 국민석처럼 타지에서 꿈을 키워온 선수가 다수다. 국민석은 “처음 팀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감독님이 ‘너희는 축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벌써 3명이 팀을 옮겼다. 남은 선수들도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각 단체 임원도 성인팀만큼이나 유소년팀의 미래를 걱정하며 경찰청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정부는 의무경찰 폐지를 결정하며 2023년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경찰청도 아산 성인팀과 유소년팀 선수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무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때 문재인 대통령께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선 K리그와 유소년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 아산이 이렇게 갑작스레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은 한국축구의 성장을 막는 행동”이라며 “유망주를 잘 이끌어주는 것이 우리 축구 선배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송영대 축구인노조 사무총장, 박동혁 아산 감독, 전 국가대표 선수 김병지, 김진형 프로연맹 홍보팀장 등도 아산의 정상화를 바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프로연맹의 허정무 부총재와 한웅수 사무총장, 축구협회의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최영일 부회장, 최용수 FC서울 감독 등도 자리를 함께해 힘을 보탰다. 결의대회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고, 대표단이 청와대에 서한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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