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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해체 위기 속 우승 잔치’ 아산의 희비극

기사승인 2018.11.02  14: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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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아산 선수단이 라커룸에서 환호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아산 무궁화

4일 시즌 홈 최종전 후 시상식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잔치를 준비하는 심정은 어떨까.

팀 해체에 직면한 K리그2 아산 무궁화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잠실)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은 4일 오후 5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한다. 리그 최종전(11일)은 부천 원정이라 이날 경기가 홈팬에게 인사하는 올해 마지막 무대다.

올시즌만이 아니라 아예 홈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 내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산 무궁화는 의무경찰로 복무하는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최근 경찰청이 선수 충원 중단을 선언했고, 이 방침이 바뀌지 않는다면 팀은 곧 문을 닫는다. 박동혁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구단 산하 유소년팀 선수들은 2일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 축구단 존속을 위한 축구인 결의대회’에 참석해 경찰청 방침 철회를 호소하기도 했다.

   
▲ 박동혁 감독이 2일 아산 무궁화 존속을 위한 축구인 결의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 사진제공 : 프로축구연맹

벼랑 끝에 선 상황이지만 아산 구단은 4일 홈경기에서 우승 자축연을 연다. 입장객에게 핫팩을 나눠주고 슈팅 에어바운스, 축구 퍼팅게임 등 장외 이벤트와 하프타임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K리그 홍보대사인 BJ 감스트도 운동장을 찾아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구단 공식 응원가 ‘질풍가도’가 첫선을 보인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우승 시상식이 열린다.

아산 구단은 “팀 존속 지지 서명 운동은 이날도 계속된다”며 “아산을 지키고 싶은 이들의 발걸음과 성원이 꼭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박동혁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분이 찾아와 기쁨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간판선수 주세종은 “팬들께 감사드린다. (팀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모두 다 잘 해결돼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hug@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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