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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은퇴하는 가와구치, 이젠 함께 웃자”

기사승인 2018.11.16  0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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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가와구치. /사진 출처 : 사가미하라SC 페이스북

도쿄대첩 등 희비 엇갈린 한·일 GK
“동시대 뛴 스타 수문장” 재회 기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예전엔 한 명이 웃으면 다른 한 명은 울어야 했지만, 이젠 함께 웃을 수 있길.”

일본 국가대표 출신 가와구치 요시카쓰(43·사가미하라)가 골키퍼 장갑을 벗는다.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한다고 발표했다. 가와구치는 1990~2000년대 한일전에서 자주 골문을 지키며 한국팬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 그 시절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펼친 김병지(48) SPOTV 해설위원은 가와구치와 재회를 기대했다. 

1975년생 가와구치는 일본을 대표하는 수문장이었다. 1994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프로 계약 후 이듬해 J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J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포츠머스(잉글랜드‧2001~2003년) 노르셸란(덴마크‧2003~2004년) 등 해외 무대로 진출해 뛰었다. 2005년 주빌로 이와타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으로 돌아왔고 2014년부터 J2리그 FC기후에서 뛰다 2016년부터 J3리그 사가미하라에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마이애미의 기적’으로 불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브라질전(1-0)에서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슛 등 상대 소나기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그때의 브라질전을 꼽은 가와구치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월드컵 대표팀 4회 연속 발탁 기록도 세웠다. A매치 통산 116경기 출전. 

   
▲ 김병지 해설위원.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한국팬들에겐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도쿄대첩’ 때 후반 막판 서정원(현 수원 삼성 감독) 이민성(현 U-23 대표팀 코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뒤 땅을 치며 안타까워한 일본 골키퍼로 기억된다. 바로 그때 반대쪽 골문에서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환호한 선수가 김병지 해설위원이었다.

김 해설위원은 “계속 선수로 뛰고 있다는 얘길 듣고 많이 놀랐었는데 며칠 전 은퇴 소식을 들었다. 동시대를 함께 뛴 스타플레이어라 기억에 남는다. 얼굴도 참 잘 생겼었다”고 웃으며 “한일전에서 만나면 늘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었다. 같은 골키퍼라서 묘한 동질감도 있었다”고 했다. 

김 해설위원은 ‘꽁병지TV’라는 개인방송 채널을 운영한다. 그는 “이전에 가와구치에게 출연 제의를 했는데 선수 생활 중이라 힘들다고 고사를 했었다”며 “가와구치의 은퇴를 기다렸다(웃음). 내가 일본으로 가거나 가와구치를 한국으로 초청해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골키퍼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가와구치는 다음달 2일 가고시마 유나이티드와 J3 홈 최종전에서 선수로 마지막 출격을 한다. 일본 언론은 이날 1만 명 이상 관중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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