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MVP 말컹 “유럽 진출-브라질 국가대표 꿈”

기사승인 2018.12.04  09:06:21

공유
default_news_ad1
   
▲ K리그1 MVP를 수상한 말컹.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K리그 1~2부 평정한 경남 FW
“처음 도전한 해외 리그서 성장”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K리그는 브라질을 떠나 처음으로 뛴 해외리그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2018년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 별은 말컹(24·경남FC)이다. K리그1 득점왕(26골) 말컹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리그2에서 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득점왕-베스트일레븐을 석권한 그는 코리안 드림을 이룬 것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말컹은 학창 시절 농구 선수를 하다가 종목을 바꿨다. 축구의 나라인 고국에선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 22살 나이에 축구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로 왔다. 2014년 강등된 후 지난해까지 2부리그에 머문 경남이 말컹의 첫 해외리그 소속팀이었다. 경남은 몸값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젊은 삼바 공격수의 가능성에 집중했다. 

   
▲ 말컹이 골을 넣고 김종부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브라질의 원석이 한국에서 보석이 됐다. 김종부 경남 감독이 말컹을 다듬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불가리아전(1-1)에서 동점골을 넣은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김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말컹은 지난해 K리그2를 폭격했다. 32경기 22골 3도움으로 경남의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말컹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내년에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회의적 시선도 있었다. 제 아무리 개인 실력이 뛰어나도 1부리그 생존이 목표인 승격팀에서 2부리그에서처럼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보란 듯 더 성공했다. 말컹은 부상으로 지난해보다 1경기를 덜 뛰었음에도 26골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경남은 승격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직행권을 땄다. 

이날 시상식 도중 눈물을 보인 말컹은 “지난해 MVP 등 3관왕을 했지만 1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꽤 들었다. 더 높은 무대에서도 잘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더 노력했다”며 “올해 3차례 부상으로 경기에 빠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다쳤을 때도 빨리 돌아오려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상을 받을 때 어려운 시간이 떠올라 울컥했다”고 말했다. 

   
▲ 경남 말컹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팀 동료, 구단 관계자, 팬에게 감사를 전한 말컹은 김 감독에게 MVP 영광을 돌렸다. 말컹은 “감독님이 선수 시절 국가대표 공격수로 뛰고 많은 경험을 한 것을 알고 있다. 많은 얘기를 했고 조언을 받아들였다. 감독님이 있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했다. 

내년에도 경남 유니폼을 입은 말컹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리그에서 활약을 지켜본 중국과 중동 팀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만 50억 원 이상을 주겠다는 팀도 있다고 한다. 말컹은 “12월 동안 에이전트, 가족 등과 상의해 선택을 할 것”이라며 아직은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말컹은 다른 팀과 계약하는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경남 선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내년 ACL에 나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더 큰 무대를 향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말컹은 “좀 더 성장해서 유럽 리그에서 뛰고 싶다. 브라질 국가대표의 꿈도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최근 브라질 대표팀에 말컹 같은 장신(196cm) 공격수는 없었다”며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제자를 기대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칼럼 전체보기

1 2 3
item3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