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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의 결단, 조영욱 능력 최대로 살렸다

기사승인 2018.12.07  10: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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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 서울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서울 신인, 승강PO 전격 선발 출전
최전방 능력 보이며 역전승 밑거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FC서울 조영욱(19)이 스트라이커로 진가를 보였다. 가장 자신 있는 자리에서 장점을 뽐냈다.

위기의 서울을 구한 건 1999년생 막내였다. 조영욱은 6일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3-1 대역전승의 밑거름이 됐다. 주장 고요한의 역전골, 정현철의 쐐기골로 환호한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0-2로만 져도 K리그1에서 생존한다. 원정골 우선 규정으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조영욱은 언남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고려대 진학 이후에도 마찬가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득점은 없었지만 주전 스트라이커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프랑스 리그앙(1부) 명문 AS모나코가 스카우트에 관심을 보일 정도였다. 올해 초 아시아 U-23 챔피언십, 10~11월 아시아 U-19 챔피언십에서도 골 러시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시즌 입단한 프로 데뷔팀 서울에서는 골맛을 자주 보지 못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단 3골(2도움)을 넣는 데 그쳤다. 황선홍 감독 체제에선 측면 공격수로 뛰었지만 출전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그 뒤 이을용 감독대행 지휘 아래에서는 선발 멤버로 발돋움했지만 주로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때 조영욱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은근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10월 최용수 감독이 부임했을 때 조영욱은 아시아 U-19 챔피언십을 뛰고 있었다. 최 감독은 소속팀으로 돌아온 조영욱을 교체 멤버로 활용했다. 그리고 1부리그 생존이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조영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전격 선발 출전시켰다. 준비 과정에서 조영욱은 스트라이커로 훈련했고, 경기 하루 전 선발로 나선다는 얘기를 들었다.

   
▲ 서울 조영욱(맨 오른쪽)이 부산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몸에 맞는 옷을 입으니 제 실력이 나왔다. 윤주태와 호흡을 맞춘 조영욱은 활발한 움직임과 슈팅으로 서울 공격을 이끌었다. 조영욱의 분전에도 서울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줬다. 부산 호물로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했다. 전반 막판 부산 수비수 권진영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후반 10분이 지나도록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조영욱이 날았다. 후반 13분 하대성의 크로스가 약간 긴 듯했지만 몸을 날려 공에 발을 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7월 18일 전남 드래곤즈전 이후 142일만의 득점. 풀타임을 소화한 조영욱은 프로 입단 후 1경기 최다인 5개 슈팅을 기록했다. 그 중 유효슛이 4개로, 장점인 정확하면서도 강한 슛을 뽐냈다. 

서울은 정규리그 38경기 40골로 최소득점 팀 수모를 당했다. 3득점 경기는 단 4차례에 그쳤다. 안델손(6골) 에반드로(3골) 마티치(1골) 코바(0골) 등 외국인 선수는 모두 합해 10득점뿐이었고,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도 3골에 그쳤다. 빈공에 고민한 최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결단을 내렸고, 스트라이커 조영욱은 천금 같은 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영욱이 중요한 순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조영욱은 최근 A대표팀에도 처음 승선했다. 그는 “서울의 1부리그 생존을 이끈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겠다”고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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