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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학대 박민기, 축구 입문 5년 만에 MVP

기사승인 2019.01.10  1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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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1~2학년 대회 MVP 박민기가 우승컵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1~2학년 대회 우승 이끈 수비수
“출발 늦어 더 노력… K리거 목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축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안동과학대 주장 박민기(21·DF)의 성장 속도가 놀랍다. 

안동과학대가 KBSN 제15회 대학 1~2학년 대회 정상에 올랐다. 9일 경남 창녕 스포츠파크 화왕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전주대를 꺾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안동과학대가 7-6으로 이겼다. 2016년 제12회 대회 챔피언 안동과학대는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안동과학대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3승 3무를 거두며 딱 4골만 내줬다. 주장이자 센터백으로 수비를 책임진 박민기의 공이 컸다. 그는 첫 경기 동강대전(1-0)과 준결승 건국대전(4-1)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공격에서도 한몫을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은 당연했다.   

6년 전, 중학생 때만 해도 박민기는 일반 학생이었다. 그는 “성적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공부는 재미가 없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한 축구를 정식으로 배우고 싶었다. 학창 시절 잠시 축구부 생활을 한 적 있는 아버지는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아들에게 힘을 줬다. 박민기는 고교 진학 후 일반 클럽팀 노원레인보우FC 18세 이하(U-18) 팀에 들어갔다.

   
▲ 우승이 확정된 순간 동료들과 기뻐하는 박민기(왼쪽 4번째).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팀 전력이 강하지 않아 패배가 일상다반사였다. 박민기는 “너무 자주 지니까 속상했다”고 떠올렸다. 그래도 거기가 아니면 축구를 할 곳이 없었다. 박민기는 “입문이 늦어 학교팀은 들어가기 어려웠다”며 “대신 개인 훈련으로 기본기를 익히는 데 집중했다. 출발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했다”고 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2017년 안동과학대로 진학했다. 

탄탄한 체격(186cm 78kg)에 경험이 더해지니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다. 박민기는 “경기를 자주 하면서 그라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리더십도 갖췄다. 지난해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김인배 안동과학대 감독은 “묵묵하고 성실하게 운동을 하는 선수다. 책임감도 강하다”고 했다. 

이미 몇몇 프로팀이 박민기의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선수가 원하면 보내주려고 했다. 그런데 스스로가 아직 멀었다며 더 배우고 가겠다더라”고 밝혔다. 박민기는 “안동과학대에서 실력을 더 키우겠다”고 했다. 2016년 FC안양에 입단한 김영도, 올시즌 전남 드래곤즈와 계약한 조윤형에 이어 3번째 안동과학대 출신 프로선수를 꿈꾼다. 

박민기는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그는 “K리그 팀 중에는 대구FC를 좋아한다. 특별한 인연은 없는데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 대구에서 뛰는 상상을 한다”며 “김영권 선수가 롤모델이다. 국가대표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태극마크의 꿈도 전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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