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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 사우디… 점유율-패스 축구의 허상

기사승인 2019.02.03  17: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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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 최다 패스를 기록한 정우영(가운데).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경기 지배했지만 결과 못 가져와
우승팀 카타르는 핵심 지표 압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단순히 공을 오래 갖고 있는 게 능사가 아니다. 아시안컵에서 점유율 축구의 허상이 드러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가 카타르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아시안컵을 3일(이하 한국시간) 정리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를 각종 숫자로 돌아봤다. 패스, 점유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진과 득점, 어시스트, 실점 등 핵심 지표에서 압도적이었던 카타르의 정상 등극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51경기 130골이 터진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의 실점은 단 1골. 준결승전까지 6경기 무실점 전승을 거두며 실점 없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역대 최초의 팀이 됐다. 일본과 결승전(3-1)에서 후반 24분 첫 실점을 할 때까지 카타르 수문장 사드 알 시브는 609분 동안 골문을 사수했다. 

AFC는 ‘카타르가 경악스런 수비로 대회 종료 21분 전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카타르 수비수 부알렘 쿠키는 이번 대회 46차례 걷어내기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북한전(6-0), 개최국 UAE와 4강전(4-0)에서는 득점까지 올렸다. 

   
▲ 이번 대회 득점왕 알모에스 알리(오른쪽)과 도움 1위 아크람 아피프. /사진 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카타르는 공격도 압도적이었다. 7경기 19골로 역대 최다골 챔피언이 됐다. 신예 골잡이 알모에스 알리(22)는 결승전 선제골 포함 9골을 터트리며 1996년 대회 알리 다에이(이란)가 기록한 8골을 넘어 최다골 득점왕에 등극했다. 알모에스 알리는 16개의 슈팅만 때렸지만 경이로운 결정력으로 골 러시를 이어가며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았다.

알모에스 알리가 해결사라면 아크람 아피프(23)는 도우미였다. 대회 최다인 10개 어시스트를 올렸다. 또 26차례 찬스를 만들어내며 2위 크리스 이코노미디스(호주·14회)마저 압도했다. 

카타르가 효율적 축구로 이변을 연출한 반면 호주, 한국, 사우디 등 과거 우승 경력이 있는 강호는 4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한국은 카타르에 0-1로 졌고 호주는 UAE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각각 8강에서 탈락했다. 사우디는 16강전에서 일본에 무릎 꿇었다. 

   
▲ 이번 대회 공 점유율 1위팀 사우디아라비아. /사진 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사우디는 이번 대회 공 점유율 1위팀이다. 4경기를 치르며 평균 72.6%를 기록했다. 한국 미드필더 정우영은 5경기만 뛰고도 495회 패스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 상위 5명 중 트렌트 세인스버리, 마크 밀리건, 밀로스 데게넥 등 400회 이상 패스를 기록한 호주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됐다. 특히 호주는 조별리그 팔레스타인전(3-0)에서 32회 연속 패스로 득점을 완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패스와 점유율이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숫자로 돌아본 아시안컵
1 – 카타르 실점.
9 – 알모에스 알리(카타르 FW) 득점 횟수.
10 –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FW) 어시스트 횟수.
14 – 발레리 키친(키르기스스탄 DF) 가로채기 횟수. *시바사키 가쿠(일본·13회)
21 – 이그나티 네스테로프(우즈베키스탄 GK) 선방 횟수. *아메르 샤피(요르단·20회) 
23.85 – 최연소팀 이라크 평균 연령. 
32 – 제이미 맥클라렌(호주)의 팔레스타인전 득점 전까지 이어진 패스 횟수. 
72.6 – 사우디 공 점유율.  *최하위 북한 32%
495 – 정우영 패스 횟수. *성공률 89.7%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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