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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이강인-조영욱 너무 잘해도 문제” 쓴웃음 왜?

기사승인 2019.02.14  1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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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아시아 U-19 챔피언십 예선에 나선 이강인.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U-20 월드컵 개막까지 딱 100일 
주축 선수 월반하면 준비 아쉬움

[합천=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너무 잘해도 문제입니다, 허허.”

춘계고등연맹전이 열리고 있는 경남 합천. 대회 2일째 경기가 펼쳐진 14일 정정용(50)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고교 유망주를 살폈다. 폴란드 U-20 월드컵이 딱 10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 감독은 이강인(18·발렌시아) 조영욱(20·FC서울) 등 주축 선수의 ‘월반’이 걱정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2001년생 이강인은 한국축구의 미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명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지난달 정식 1군 계약을 맺었다. 아직 18번째 생일도 보내지 않은 어린 나이지만 스페인 리그와 국왕컵(FA컵)을 뛰며 경험을 쌓고 있다. 최근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을 보기 위해 스페인을 찾으며 성인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생겼다. 

1999년생 조영욱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신인으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 소집훈련을 소화했다. 또 최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U-22 대표팀의 태국 전지훈련(1월 15일~2월 12일)을 다녀왔다. 국내외 프로팀,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최다득점자가 됐다. 두 살 위 형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독일 분데스리가(1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정우영(20), 오스트리아 2부 FC리퍼링 소속의 김정민(20)도 있다. 이 밖에 전세진(20·수원 삼성) 엄원상(20·광주FC) 이재익(20·강원FC) 박정인(19·울산 현대) 등 U-22 대표팀으로 월반한 선수도 많다. 이들이 모두 함께하면 다가오는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무리는 아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황금세대라 불리는 선수들이 있지만 정 감독은 “최정예가 모여 발을 맞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이강인과 정우영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조영욱 전세진 등은 상위 대표팀에서 뛰느라 U-20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자주 먹지 못했다. 

조직력을 키울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의미.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한 지난해 아시아 U-19 챔피언십도 이강인 정우영 김정민이 빠졌다. 한국은 전세진, 조영욱의 활약으로 폴란드행 티켓은 땄지만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지며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 U-20과 U-22 등 여러 대표팀을 오가는 조영욱.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정 감독은 다음달 스페인 전지훈련 때 최정예를 구성해 합을 맞추고 월드컵 출전국과 평가전을 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 시기 A대표팀과 U-22 대표팀도 일정이 있다. 벤투호는 국내에서 A매치,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아시아 U-23 챔피언십의 예선을 캄보디아에서 치른다. 이강인이 A대표팀, 조영욱 전세진 등이 U-22 대표팀에 차출되면 정정용호는 또 한 번 주축이 빠진 채로 훈련해야 한다.

각 대표팀 감독이 협의해 교통정리를 하겠지만 정 감독은 “선수를 생각하면 상위 대표팀에서 뛰는 게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U-20 대표팀에서 욕심을 낼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U-20 월드컵 준비에 아쉬움을 남길 수도 없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선수들의 미래도 더 밝아진다.

정 감독은 “A매치, 올림픽 예선, U-20 월드컵 등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하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하니까 유례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딜레마를 털어놨다. U-20 월드컵은 오는 25일 조 추첨식을 하고 5월 24일 개막한다. 

합천=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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