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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결전’ 김학범호, 인조잔디 변수도 꼼꼼하게

기사승인 2019.03.12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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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을 하는 김학범(왼쪽) 감독과 한찬희.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캄보디아서 도쿄올림픽 첫 관문
경기장-기후 등 현지 사정 고려

[파주=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한국엔 더 이상 폐타이어가 들어간 인조잔디가 없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하는 김학범호가 다소 황당한 고민에 빠졌다. 올림픽행 첫 관문인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이 열리는 캄보디아의 열악한 경기장 환경 때문이다. 한국 캄보디아 대만 호주가 묶인 H조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프놈펜 올림픽구장에서 리그를 펼친다.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 김학범(59) 감독은 “국내에는 캄보디아처럼 낙후된 인조잔디가 없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올림픽 1차 예선 격인 아시아 챔피언십 예선은 보통 힘을 쓰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강팀 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조 1위만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십 본선에 직행한다. 2위가 되면 다른 10개 조 2위와 성적을 비교해 상위 4팀 안에 들어야 한다. 김 감독은 “2승 1무를 해도 골득실차를 따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무조건 1위로 직행권을 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대만(22일) 캄보디아(24일)를 먼저 만난 뒤 26일 호주와 사실상 1위 결정전을 한다. 김 감독의 말처럼 비겨도 불안할 수 있어 무조건 이겨야 한다. 너무 일찍 성사된 뜻밖의 외나무 대결에 호주 역시 당황한 눈치. 김 감독은 “호주도 우리와 같은 날 대표팀을 소집했다. 벌써부터 모이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 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이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학범호는 지난 1월부터 준비를 했다. 태국에서 약 한 달 간 전지훈련을 하며 동남아의 고온다습한 기후를 미리 경험했다. 또 국내외 프로팀 등과 연습경기를 이번 대회 일정처럼 이틀 간격으로 치렀다. 김 감독은 “더운 날씨와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단 로테이션은 필수다. 태국 전지훈련 때 그런 부분도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했다.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김대원(대구FC)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엄원상(광주FC) 등 태국 훈련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주력 선수가 이번에도 대부분 포함됐다. 김 감독은 “진작부터 호주전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봐 놨다. 특히 공격 쪽은 빠른 선수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잔디만큼은 사전 대비가 어려웠다. NFC의 인조잔디 구장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은 “잔디가 너무 오래돼서 바닥이 딱딱하다. 선수 부상 우려가 있다”고 했다. 대신 인근의 운정건강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훈련을 하기로 했다. 선수들도 인조잔디에 맞는 축구화를 따로 챙겼다.

주축 미드필더 한찬희는 “프로 선수가 되고 지난 4년 간 인조잔디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그래도 학창 시절 10년 가까이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호주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인조잔디가 훨씬 낯설 것이라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주=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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