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3연속 매진’ DGB대구은행파크, 암표상까지 떴다

기사승인 2019.03.19  14:05:44

공유
default_news_ad1
   
▲ 대구 선수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함께하는 팬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예매표 최대 3배 가격 되팔다 덜미
프로연맹 “단일경기 연속 만석 최초”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국가대표 A매치 때도 현장에서 표를 사고 들어갔는데….”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설진환-김다소미 부부는 첫 K리그 ‘직관(직접 관람)’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지난 17일 대구FC-울산 현대전을 보러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았으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지난해 5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온두라스전을 현장에서 봤다는 둘은 “K리그의 인기가 이 정도로 높은 줄 몰랐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까지 육상트랙이 있는 6만석 규모의 대구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쓴 대구FC는 올시즌 1만 2000여석의 축구전용구장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안방서 열린 3경기 모두 매진을 달성했다. 개장 경기였던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안방 개막전, 12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 헝다전에 이어 이날 울산전까지 모든 입장권이 팔렸다.

대구 구단은 울산전을 앞두고 남은 예매표를 수시로 공지하고 경기 하루 전인 16일 매진 사실을 알렸다.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했지만 설 씨는 “예매표가 취소되면 혹시나 현장에서 팔지 않을까 싶어서 와 봤다”고 했다. 비슷한 생각으로 티켓 없이 경기장을 찾은 다른 팬도 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팬들로 가득 찬 DGB대구은행파크.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겨냥한 암표상도 등장했다. 조은비 대구 홍보팀 사원은 “광저우전과 울산전에서 암표상이 정가의 1.5~3배 가격으로 입장권을 되팔았다. 구단과 경호업체에서 경기마다 암표상 4~5명을 적발해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김진형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도 “대구-울산전에서 ‘왜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느냐’고 따진 사람이 있었는데 암표상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입장권 불법 거래는 근절되어야 할 일이지만, 암표상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대구FC, 나아가 K리그 전체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동안 프로축구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전 ‘슈퍼매치’를 제외하면 입장권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구단에서 제공하는 초대권, 이른바 ‘공짜표’를 뿌려도 관중 유치가 쉽지 않았다. 

이종권 프로연맹 홍보팀 과장은 “K리그는 관중수 집계 기준이 티켓 판매분이 아닌 실제 입장 관중수라서 매진이 곧 만석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대구의 올시즌 K리그 홈 2경기는 초대권 입장 관객을 포함해 모든 좌석이 꽉 찼다”고 했다. 이어 “슈퍼매치 2연속 매진은 있었지만 단일 경기 연속 매진은 K리그 최초”라고 밝혔다.

프로축구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는 다음달 6일 승격팀 성남FC를 불러들여 시즌 4번째이자 리그 3번째 안방 경기를 한다. 그 뒤 20일 포항 스틸러스전, 23일 ACL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이 이어진다. 대구 구단은 “올시즌 경기장 주변에 경호업체 3명, 정복 및 사복 경찰 4명, 구단 직원이 순찰을 하며 암표 거래를 단속하고 있다”며 “팬들에게도 SNS 등으로 예매를 추천하고, 암표 거래를 보면 신고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알렸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칼럼 전체보기

1 2 3
item3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