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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것 없는 벤투호, 이청용 덕분에 체면치레

기사승인 2019.03.22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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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이 볼리비아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비효율 공격’ 볼리비아전 1-0
관심 모은 이강인은 출전 불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블루 드래곤’이 날았다. 이청용(31·보훔)이 축구팬의 막힌 속을 조금이나마 뚫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4만 1117명 만원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파상 공세를 퍼붓고도 86분 간 답답함을 남겼으나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벤투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만난다. 

한국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한 수 아래, 때로는 두세 수 아래 팀을 만나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골은 많이 넣지 못했다. 그래도 꾸역꾸역 이기긴 하면서 결과라도 챙기나 했지만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혔다. 벤투 감독은 비효율적인 축구를 했다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아시안컵 이후 처음 맞은 A매치 주간. 벤투 감독은 이강인(18·발렌시아) 백승호(22·지로나) 등 젊은 피를 수혈했다. 또 훈련 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는 등 전술 면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 손흥민이 볼리비아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날 볼리비아전에서 손흥민과 지동원이 투 스트라이커로 발을 맞췄다. 부상에서 복귀한 권창훈도 선발 출격했다. 미드필더의 전형도 조금 바뀌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그대로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 한국은 60위 볼리비아에 숨 쉴 틈 없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전 주세종의 중거리슛은 떴고 지동원의 헤딩슛은 빗맞았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 슛이 부정확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이승우, 이청용이 교체 투입된 후반전도 비슷했다. 황의조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슛이 정면으로 향했다. 이승우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그나마 베테랑 이청용이 해결했다. 후반 41분 홍철의 크로스를 점핑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 뒤로도 계속 공격을 했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비효율 축구’는 아시안컵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새 얼굴의 활약도 볼 수 없었다. 백승호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이강인은 벤치에서 몸만 풀었다. 이날로 국내 A매치 5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달성했지만 답답증을 느낀 팬이 많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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