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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만점 데뷔 강채림, ‘우상’ 지소연 골 도왔다

기사승인 2019.04.09  18: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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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 강채림.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아이슬란드와 2차전 동점골 AS
프랑스월드컵 출전 가능성 키워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A매치 데뷔전에서 ‘우상’의 골을 도왔다. 여자축구 기대주 강채림(21·인천현대제철)이 공격 포인트로 첫 인사를 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한국은 오는 6월 프랑스월드컵에 대비한 아이슬란드와 국내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지난 6일 1차전은 2-3으로 졌다. 월드컵 본선 A조리그에서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를 만나는 한국은 유럽팀과 경기에 대비한 ‘오답노트’를 마련했다.

1998년생 강채림은 윤덕여호 막내. 청소년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와 섀도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해 고려대 재학 중인 강채림을 대표팀 연습생으로 부르기도 한 윤 감독은 “영리하고 기술이 좋은 선수”라며 활약을 기대했다. 

강채림은 1차전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했다. “패기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처럼 활발한 움직임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전반 22분 라켈 혼누도티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6분 뒤 강채림이 번뜩였다. 여민지(수원도시공사)의 패스를 받은 그가 절묘한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고 지소연(첼시)이 동점골을 넣었다. 

   
▲ 아이슬란드전에서 강채림(맨 왼쪽)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은 지소연(오른쪽)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두 배의 감격이었다. 강채림은 대표팀 승선 소식을 듣자마자 지소연과 만남을 기대했다. 그는 “지금까지 TV에서만 봤다. 직접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소연 언니의 축구 센스와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훈련 때 우상과 구슬땀을 흘리며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선물했다. 

강채림은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개인기와 센스 있는 플레이로 만점 활약을 했다.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커졌다. 대표팀은 다음달 다시 소집해 마지막 국내 훈련을 하고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정한다. 2017년 아시아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으로 지난해 프랑스 U-20 월드컵 도전이 좌절된 강채림은 “프랑스에서 한을 풀고 싶다”고 했다. 

이날 116번째 A매치를 소화한 지소연은 막내의 도움을 받아 55호 골을 넣으며 자신이 보유한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한국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후반전 맹공을 퍼부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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