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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로 ‘리허설’… U-20 월드컵 4강 꿈꾸는 조영욱

기사승인 2019.05.08  1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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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첫 풀타임’ 서울 신예 공격수
후발대 폴란드 합류 “포르투갈 설욕”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둔 조영욱(20·FC서울)이 결전지 폴란드에 당도했다. 지난 5일 수원 삼성과 K리그1 ‘슈퍼매치’를 마치고 이튿날 후발대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7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니에비노에 도착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조영욱은 “라이벌전의 극적인 승부가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지난해 서울 신인으로 입단한 조영욱은 두 차례 수원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시즌 첫 슈퍼매치는 선발 출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최전방 공격수 듀오 박주영과 박동진을 지원했다. 가장 자신 있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아니지만 팀 사정에 맞춰 공격 본능은 조금 숨기고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후반 초반 데얀을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조영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서울의 수원전 14경기 연속 무패(7승 7무)에 힘을 보탰다. 그는 “비겼는데 꼭 이긴 것 같다”며 웃었다.

   
▲ U-20 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조영욱.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이날 경기장에는 올시즌 최다 관중(2만 4019명)이 모였다. 라이벌전에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몸으로 느낀 조영욱은 “U-20 월드컵의 리허설로 여기면서 뛰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이면서 무승부를 거뒀다”고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좋은 공부가 됐다고 했다. 

조영욱에겐 두 번째 U-20 월드컵이다. 2년 전 한국서 열린 대회에서 만 18세 대표팀 막내이자 주전 공격수로 출전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아르헨티나전(2-1)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AS모나코 등 유럽팀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나 포르투갈전(1-3)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다.

   
▲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조영욱-오세훈-전세진-엄원상(왼쪽부터).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조영욱은 “재작년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부담이 더 컸다”며 “즐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동료들에게 ‘재밌게 하자’고 자주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1999년 2월생 ‘빠른 생일’인 그는 대표팀의 큰 형으로 이강인(18·발렌시아)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 김정민(20·FC리퍼링) 최민수(19·함부르크) 등을 리드해야 한다.

정 감독이 목표로 4강을 천명한 가운데 이강인은 우승도 가능하다고 했다. 조영욱은 “지난 2년 간 대회를 준비하며 쌓인 팀워크가 자신감으로 표현된 것 같다”고 웃으며 “나 역시 4강 이상 가고 싶다”고 했다. 

정정용호는 그니에비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며 12일 뉴질랜드, 17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한다. 월드컵 F조리그 1차전이 열리는 비엘스코비아와에 19일 입성해 25일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그 뒤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달 1일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영욱은 “2년 전 포르투갈전 패배를 설욕하는 게 1차 목표”라고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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