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한양공고 김유찬, 어버이날 결승골로 ‘효도’

기사승인 2019.05.09  10:53:19

공유
default_news_ad1
   
▲ 한양공고 골잡이 김유찬.

육상선수 재능 대물림 빠른 발 자랑
골 결정력도 빼어나 최근 3경기 5골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부모님께 빠른 발과 유연성을 물려받았죠.”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 축구부 김유찬(18)이 골로 ‘효도’를 했다. 8일 어버이날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고등리그 서울북부 권역 3라운드 서울공고전(1-0)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장을 찾은 부모 앞에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된 그는 “아버지가 달리기, 어머니가 높이뛰기 선수 출신이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능력이 축구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트랙과 친했다. 부모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육상선수로 지냈다. 서울 지역대회는 나갔다하면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다. 지금도 100m를 11초대 초반에 끊는다. 김유찬은 “또래 중 발이 빠른 편인 건 맞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육상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공을 차는 게 더 좋았다. 부모는 아쉬움을 접고 아들이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만 10세 때 축구부가 있는 신답초로 전학을 가며 축구선수가 됐다. 그 뒤 한양중을 거쳐 한양공고로 진학했다. 측면 공격수와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가능성을 보였다. 키도 182cm까지 컸다. 

   
▲ 고등리그 3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김유찬.

손정현 한양공고 감독은 “발이 빠른 선수는 ‘치고 달리기’ 말고는 별다른 장점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유찬이는 다르다. 스피드에 지구력을 겸비했고 볼키핑 능력이 좋다. 공격수로 움직임과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우리팀의 믿음직한 골잡이”라고 칭찬했다. 

올시즌 한양공고는 김유찬-박신우-전상현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끈다. 셋이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가운데 김유찬은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0일 노원레인보우FC와 개막전(3-1)에서 득점했고 이달 1일 배재고전(4-2)에서 해트트릭을 폭발 시켰다. 그리고 이날 서울공고전에서 후반 30분 골문을 열었다. 김석현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김유찬은 손 감독에게 달려가 품에 안겼다. 그는 “일주일 전 배재고전에서 3골을 넣고 세 번 다 부모님께 보내는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 스승의 날에는 경기가 없어서 오늘은 감독님을 위한 골 뒤풀이를 미리 했다”며 웃었다. 이어 “부모님이 바쁜데도 자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양공고는 지난 2월 백운기 전국대회 조별리그(2무 1패)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학년 졸업반인 김유찬은 “리그와 남은 전국대회서 만회를 해야 한다. 아직 공식 대회에서 득점왕을 해본 적이 없다. 우승과 득점왕, 두 토끼를 잡겠다”고 자신했다.  한양공고는 오는 18일 중동FC, 25일 상문고와 리그 경기를 한 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대통령금배에 출전한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칼럼 전체보기

1 2 3
item3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