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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몸 날린다” 대구 일깨운 한희훈의 한마디

기사승인 2019.07.15  1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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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주장 한희훈.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주장으로 투지·근성 강조하며 솔선수범
성남전 승리로 5경기 연속무승 벗어나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다들 옐로카드 한 장씩 받자고 했다.”

K리그1 대구FC가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늪에서 탈출했다. 14일 적지에서 성남FC를 1-0으로 눌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무실점 승리를 이끈 주장 한희훈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절실함을 갖고 강하게 부딪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달 2일 포항전(2-0)을 마친 뒤 부진에 빠졌다. 강원(2-2) 서울(1-2) 제주(1-1) 경남(1-1) 전북(1-4)을 상대로 매 경기 실점했다. 그 사이 리그 최소실점 1위에서 3위로 밀렸다(울산 15골, 전북 17골, 대구 18골). 전체 순위도 4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이유가 없진 않았다. 대구는 에드가, 홍정운, 정승원, 츠바사, 김대원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중원과 후방에서 중심을 잡던 츠바사와 홍정운은 크게 다쳐 올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 또 간판 수문장 조현우가 유럽 진출 관련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10일 전북전은 상처가 컸다. 장맛비에도 약 1만 명이 모인 홈경기에서 4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한희훈은 “창피한 경기였다. 리그 1위팀 전북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뛰었다. 베테랑 신형민 선수가 몸을 던지며 세징야를 막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다”고 했다.

   
▲ 지난 10일 맞붙은 한희훈(오른쪽)과 전북 신형민.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캡틴으로서 동료들에게 투지 넘치고 근성 있는 플레이를 강조한 한희훈은 주전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선수들에게도 힘을 불어넣었다. 주력이 빠졌다고 팀 성적이 떨어지면 벤치 멤버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독려했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이날 대구는 홈팀 성남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초반 한희훈의 슛 외에는 별다른 공격이 없었다. 조현우의 선방쇼 덕에 실점 없이 첫 45분을 마쳤다. 후반 2분 세징야의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앞서간 대구는 몸을 날린 수비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여러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땄다. 새롭게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자가 돌아온 뒤에도 이들과 주전 경쟁을 하며 팀이 더 발전할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전반 44분 상대팀 주축 공격수 에델을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은 한희훈은 “경기 전에 말한 대로 솔선수범해서 경고를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경기장에서는 모든 걸 다 쏟아내고 있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날 한희훈의 룸메이트이자 프로 2년차 신예 수비수 김태한이 올시즌 2번째 출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한희훈은 “태한이에게 많이 도와줄 테니 걱정 말고 뛰라고 했다. 정말 잘했다.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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