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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후보지만…” 신답초 이현준의 힘찬 질주

기사승인 2019.08.06  16: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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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답초 이현준.

짧은 구력 만회하려 기본기에 매진
“화랑대기 우승에 일조” 다부진 각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시작이 늦었으니 따로 더 연습을 해야죠.”

서울 신답초등학교 축구부 이현준(12)은 아직 후보 선수다. 올해 초등축구 8인제 도입으로 선발과 교체 멤버의 차이가 예전만큼 크지는 않지만 어쨌든 대부분 공식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는다. 동료와 비교해 구력이 짧은 만큼 개인적으로 기본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현준은 어릴 때부터 동네 친구들과 공차기를 즐겼다. 그러다 축구선수 꿈을 가졌고 4학년 때 신답초로 전학을 가서 축구부에 들었다. 처음엔 정해진 포지션 없이 여기저기에서 뛰었고 지금은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선다. 

김을호 신답초 감독은 “현준이는 아직 플레이가 투박하다. 그래도 배우려는 태도가 좋다. 훈련 때 익힌 걸 연습경기와 실전에서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그라운드에서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또 축구 지능이 뛰어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현준은 태어나면서부터 축구와 인연이 있었다. 아버지가 축구 관련 일을 한다. 이동엽 스포츠앤드비즈니스컴퍼니(S&B컴퍼니) 부사장이다. 2002년부터 주로 축구선수 에이전트로 일하며 박주영, 석현준, 김치우 등 국가대표의 이적을 도왔다. 

이현준은 “선수가 되기 전에는 아버지가 일반 회사원인 줄 알았다”며 “축구부에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버지 회사를 찾아갔다가 석현준 선수를 만났다. 국가대표이자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직접 본 뒤부터 더 노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엽 부사장은 “축구선수의 길이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아들이 처음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땐 마음이 복잡했다. 현준이가 1년 넘게 계속 조르는데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다”며 “지금도 걱정이 크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며 웃었다.  

신답초는 지난 2월 칠십리 춘계유소년연맹전 그룹 4강에 올랐다. 또 주말리그 서울강동 권역에서 개막 9연승을 질주 중이다. 기세를 몰아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화랑대기에서 팀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현준은 “화랑대기는 2년 전 선수로 처음 경기를 뛴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 2골 이상 넣어서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 아버지 어머니 형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골을 넣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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